[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정윤이 가족들의 반대에도 소이현과의 결혼을 강행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빨강구두’에선 거액의 유산을 포기하고 젬마(소이현 분)를 택한 현석(신정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석이 젬마와 희경(최명길 분)의 관계를 알고도 결혼을 강행하려 한 가운데 희경은 분노했다. “꼭 와주세요, 장모님”이라며 청첩장을 건네는 현석의 행동에 희경은 “뭐? 장모님? 당장 나가, 이 쓰레기 같은 것들”이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나 현석은 이미 혜빈에게도 청첩장을 보낸 뒤. 넋 나간 얼굴의 혜빈(정유민 분)은 “진짜 하는 거야? 나 안 믿었어. 진짜 할 거라고 안 믿었다고. 나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석은 또 죄책감을 느끼는 젬마에 “그냥 나 하나 나쁜 놈 되지 뭐. 남들은 별도 달도 따준다는데 난 그건 못하니까 젬마 씨랑 결혼만 할게요. 내가 얼마나 젬마 씨를 사랑하는지 보여줄게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변치 않는 순애보를 전했다.
이에 젬마는 “미안해요. 우리 결혼하지 말아요”라며 눈물을 글썽였으나 현석은 “아니요. 할 거예요. 결혼해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둘의 결혼통보에 숙자(반효정 분)는 “돈이 그렇게 좋으냐? 내 돈이 그렇게 탐나? 내가 다 쓰러져가는 판자촌 늙은이래도 네가 이랬겠냐? 가석이랑 현석이 번갈아가면서 꼬여 냈겠냐고!”라며 젬마를 꾸짖었다.
현석에겐 “얘가 누구냐? 네 형이랑 결혼하겠다고 울고불고 매달린 애야. 그래도 좋다 이거야? 아무 상관없어?”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럼에도 현석은 “허락해주세요. 우리 결혼할 겁니다”라며 고집을 부렸고, 숙자는 “좋아. 해. 너희 둘 결혼한 순간 넌 내 손자 아니다. 변호사 불러서 유언장 다시 쓸 거야. 네놈한테 돌아갈 돈, 땡전 한 푼 없다”라며 호통을 쳤다.
한편 현석과 젬마의 결혼식을 앞두고 혜빈에게 배송된 건 순백의 웨딩드레스. 결국 젬마를 찾은 혜빈은 “결혼을 한다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현석 오빠랑? 안 돼. 결혼하지 마. 너 기석 오빠 사랑하잖아. 이제 방해하지 않을게. 우리가 동서가 되든 말든 넌 기석 오빠랑 하라고”라고 매달렸다.
이에 젬마는 “끝까지 말릴 자신 있으면 한 번 해보던지”라고 일축했고, 분노한 혜빈은 기석(박윤재 분)에 “왜 바보 같이 이러고 있어요? 김젬마 사랑한다면서 왜 안 말렸고요”라며 울부짖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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