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포지션 임재욱, 몰라 봐서 미안한 예능감이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포지션 임재욱이 새 친구로 첫 등장해 넘치는 예능감을 과시했다.
1990년대 ‘아이 러브 유’, ‘썸머타임’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임재욱은 과거 부드럽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예능감을 드러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한껏 멋을 부린 그는 “원래 편안하게 사는 스타일인데 왕년의 인기를 보여주기 위해 신경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인지도 굴욕에 빠진 임재욱. 그는 자신을 몰라 보는 10대 시민들에게 “형 몰라? ‘아이 러브 유’ 부른 포지션 몰라? 형이 더 열심히 할게”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처음 보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무의도는 뭐가 유명해요? 음식은 뭐가 맛있어요?”라고 넉살 좋은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기기도.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도 낯가림 없이 어울린 그였다.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포지션으로 전성기를 누린 그는 기획사와 갈등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에서도 잘 풀리지 않자, 그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배워와 한국에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별 사실도 털어놨다. 임재욱은 “6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한 두달 전에 헤어졌다. 엔터테인먼트쪽일을 못하게 해서 헤어졌다. 힘들다. 미치겠다. 내가 믿음을 못 준 것 같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재욱의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성격, 재치 있는 입담이 오랜 시간 방송을 떠난 사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 임재욱은 “나는 원래 예능을 하고 싶었지만 포지션 때 회사에서 원한 콘셉트가 예능이 아니었다. ‘불타는 청춘’에서 내 진짜 성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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