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그야말로 운명 같은 삼각관계다.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의 관계가 그렇다.
17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서는 지원(김지석)과 진진(한예슬) 그리고 안소니(이상우)의 연결고리가 그려졌다.
18살 여름. 아무 말 없이 사라져버린 지원. 지원과 진진은 성인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다. 진진은 공항에서의 만남을 첫 재회로 기억하고 있었으나 지원은 달랐다.
지원의 “우리 그 전에 만난 적 있는데”라는 발언에 진진은 혼란을 겪었다.
이 공백엔 아픈 가정사가 숨어 있는 바. 17년 전 지원 모가 재혼을 한 가운데 당시 사춘기를 겪던 지원은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더구나 지원 모는 임신 중. 양부에게도 아들이 있었다. 놀라운 건 그가 바로 당대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안소니라는 것.
그 무렵 진진에겐 ‘우리 결혼했어요’ 섭외가 집요하게 이어졌다. 이른바 ‘국민모솔’ 진진의 연애담을 담아 시즌5로 화려하게 복귀하겠다는 심산.
이에 진진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소속사 대표는 “계속 예능만 해? 얘 배우야!”라며 격앙되게 외쳤다.
그러나 후배가 키우는 스타가 영화의 성공으로 칸에 입성하면서 대표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진진이 모태솔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 팬이 대거 유입됐으나 그녀의 배우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며 캐스팅에 타격이 온 바.
결국 대표는 지금이 기회라는 ‘우결’ PD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넘어갔다. 그가 조건으로 내민 건 바로 파트너.
그런데 그 파트너가 바로 안소니였다. 안소니는 일명 ‘진진의 남자’로 집순이인 그녀를 집 밖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진진과 지원 그리고 안소니가 운명처럼 엮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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