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혜선을 향한 박시후의 감정이 분노에서 연민으로 또 설렘으로 바뀌었다. 오빠 동생이 아닌 진짜 이성관계의 시작이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지안(신혜선)의 고백 그 후가 그려졌다.
지안과 지수(서은수)의 비밀을 밝혀진 가운데 지안을 대하는 도경(박시후)의 태도가 차가워졌다. 유예기간을 받아들이면서도 도경은 “우리 입장 분명히 하자. 너하고 나, 이제 오빠 동생 아니다. 집에선 오빠처럼 행동할 거야.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도경은 지안에게 친동생 지수에 대해 물었고, 이에 지안은 착잡함을 느꼈다. 자연히 지안의 행동은 위축됐고, 여기에 가족들의 배려가 더해지면 죄책감도 배가 됐다.
그 사이 도경은 지수를 만났다. 지수가 빵을 좋아하며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란 사실을 안 도경은 “그동안 고생 많았죠? 집안도 어렵고 지금 하는 일도 그렇고”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지수는 “아니에요. 전 고생 하나도 안했어요. 고생은 지안이 아니 아저씨 동생이 했죠”라며 손사래 쳤다. 같은 집에서 쌍둥이로 고생도 같이 했을 거라는 도경의 말에도 지수는 “아니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한데 전 집에 생활비 1원도 낸 적 없어요. 그런데 지안인 알바하면서 생활비도 내고 저 용돈도 주고 그랬어요. 어렸을 때부터 내가 얻어맞거나 하면 삥 뜯기도 그러면 달려와서 다 때려줬어요”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지안이 지수 몰래 원서를 넣어 대학까지 졸업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도경도 지안을 ‘좋은 언니’로 인정했다. 이에 지수가 “엄청. 앞으로 점점 멀어질지 모르지만. 우린 쌍둥이인 줄 알고 25년을 살았는데. 죄송해요. 아저씨 동생 고생시킨 얘기라”라며 사과를 전하자 도경은 “오빠라고 해”라며 넌지시 호칭을 정정했다.
이는 도경으로 하여금 지안을 다시 보게 한 계기가 된 바. 지안의 딱한 사정을 동정하기에 이른 것. 노 회장 속이기(?) 작전을 함께하며 지안의 근성과 미소에 매료되기도 했다. 도경과 지안이 오빠 동생이 아닌 이성으로의 관계를 시작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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