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유승호와 김소현이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났다.
1일 방송된 MBC ‘군주’에서는 이선(유승호)이 천수임을 확신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가은(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편수회의 마수에서 지킨 구리를 무사히 궐로 옮기고, 이선이 대비(김선경)에게 요구한 건 이조판서에 대한 인사권이었다. 이선은 자신이 아닌 우보(박철민)를 이조판서로 세워 편수회에 맞서려 했다.
이선과 대비의 대면, 그녀는 소문의 두령이 선왕의 젊은 시절과 똑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왜 하필 이조판서 자리인지를 물으면 이선은 “소인이 이조판서가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옛 성균관 사서 우보의 활약이 컸습니다. 그에게 이조판서 자리를 내리시면 장차 주상저하의 힘이 돼 돌아올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편수회를 막은 사람이 새 이조판서라는 걸 알리시옵소서. 앞으로 편수회와 싸울 의지가 있는 자가 이판을 중심으로 모일 겁니다. 그들이 주상저하의 힘이 되고 편수회와 맞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어떤 이유로 편수회와 싸우려는 것이냐는 대비의 물음엔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편수회를 무너트릴 것인지가 중요하지요”라고 일축했다.
이렇듯 우보가 이조판서가 되면서 이선과 편수회의 대립이 본격화 된 상황. 이선은 이 일로 행여 가은이 위기에 빠지진 않을까 걱정했다. 그는 “난 가은이 없이 살지 못합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정작 가은은 “왜 자꾸 제 앞에 나타나십니까? 더 이상 나타나지 마십시오”라며 괴로운 심정을 토해냈다. 그녀는 “바보야, 저 분은 천수 도련님이 아니야. 돌아오지 않으실 거야. 날 잊으셨을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이선 역시 착잡함을 느꼈다.
이어 가은은 달의 징표를 통해 이선이 천수라는 확신을 안고 “두 번 다시 묻지 않을 겁니다. 정말 천수 도련님이 아니십니까?”라 물었다. 그러나 이선이 입을 열기도 전에 자객이 습격했고, 이선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무사히 의식을 되찾고, 이선 역시 자신이 천수임을 인정했다. “너를 잊지 못했다”라는 고백으로 절절한 마음을 전하는 이선과 이에 눈물짓는 가은의 모습이 연인의 탄생을 알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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