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소포모어 징크스(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에서 첫 작품에 비해 부진한 상황)? 김지원에겐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1년 만에 복귀한 ‘쌈 마이웨이’로 이를 증명했으니 말이다.
김지원은 지난해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긴 머리를 자르고 군복을 입은 김지원. 그동안 보여준 새침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아닌, 털털한 걸크러시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는 단언컨대 김지원의 인생작이었고, 윤명주 중위는 그의 인생캐릭터였다. 쟁쟁한 배우들과 출연했지만, 그 안에서도 뜨거운 인기과 관심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가 큰 호평 속에 종영한 만큼 차기작을 선택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 김지원이 약 1년 만에 돌아왔다. KBS2 ‘쌈 마이웨이’로 말이다.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쌈마이웨이’. 김지원은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백화점 안내데스크 직원이 된 최애라 역을 맡았다.
여군에서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달라진 직업만큼이나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안방 극장에 컴백했다. 카리스마가 아닌 깡으로 똘똘 뭉친 최애라. 1년 전 모습을 완전히 벗고 새로운 모습에 빙의했다.
죽마고우 고동만(박서준)과 미묘한 썸을 형성하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최애라. 새롭게 대시한 박무빈(최우식)과도 풋풋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로코퀸’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낌없이 망가지고 또 실컷 설레게 하는 ‘쌈마이웨이’의 김지원.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인생캐 경신을 진행 중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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