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생일’이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배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성유빈, 탕준상 등이 총출동해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오빠와의 행복한 기억을 간직한 동생 ‘예솔’ 역은 진짜의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 김보민이 맡아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김보민은 이미 단편영화 ‘보금자리’에서 전도연의 딸 ‘봄이’ 역할을 맡았으며 ‘미쓰백’에서 한지민이 열연한 ‘백상아’의 아역으로도 출연해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생일’에서는 설경구, 전도연이 극찬할 정도로 순수하고 생생한 감정을 불어넣은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영화 ‘당신의 부탁’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윤찬영은 세상을 먼저 떠난 ‘수호’ 역으로 분해 짧은 등장 임에도 전도연, 김보민 등과 호흡을 맞추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영화 ‘1987’, ‘침묵’, ‘검은 사제들’ 등 수만은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수진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순남’을 바로 곁에서 보듬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웃 ‘우찬 엄마’ 역으로 등장한다. 가족보다 살뜰히 순남과 순남의 딸 예솔을 돌봐 온 우찬 엄마가 순남을 꽉 안아주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우리 모두 우찬 엄마 같은 이웃이 되어주세요”라고 SNS를 통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신과함께-죄와 벌’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성유빈은 수호의 친구 중 한 명인 ‘성준’ 역을 맡아 마음 속 아픔을 극복하며 살아가려는 깊은 감정선의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여기에 영화 ‘7년의 밤’, ‘영주’ 등의 작품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 못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인 탕준상은 수호를 유독 따랐던 ‘우찬’ 역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생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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