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놀면 뭐하니?-뽕포유’ 유산슬(유재석)이 단 2시간 만에 데뷔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낸 것은 물론,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트로트 신예로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유산슬의 트로트 가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 촬영기와 KBS1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이날 유산슬은 강렬한 붉은 색에 용 무늬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뮤직비도오 촬영장에 등장했고 4명의 뮤직비디오 감독과 드론을 동원해 촬영이 시작됐다.
감독들은 “배터리 아껴야 된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며 드론 촬영을 단 몇 초 만에 끝냈고 유산슬이 “드론이 바람에 흔들린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도 “제주도 바람도 버틴 드론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립싱크 촬영 때도 유산슬이 “2절 가사에서 입모양이 틀렸다”고 말했지만 감독들은 “괜찮다. 그거 안 쓰면 된다”며 쿨하게 넘겼고, 촬영 중간 화면에 자신들의 모습이 담겨도 “날리면 된다”며 전혀 개의치 않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산슬은 반짝이는 파란색 의상으로 갈아입고 촬영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1절을 1분 만에 부르고 촬영이 끝났고 유산슬은 단 2시간 만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유산슬이 ‘아침마당’ 생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놀면 뭐하니?-뽕포유’ 제작진들과 만난 ‘아침마당’ PD는 “‘아침마당’이 실시간 검색어 제조기다.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인기의) 정점을 찍겠다”며 적극적으로 유산슬의 출연을 권유했다.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선택을 받아 ‘아침마당’에 출연하게 된 유산슬은 신인 트로트 가수로서 생방송에 나온 것은 처음이고, 또 28년 전 자신이 데뷔했던 장소에 다시 신인으로 서게 돼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에서 ‘합정역 5번 출구’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생방송이 시작되고 등장을 대기하던 유산슬은 “지금 시작된 거냐.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고 말하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신인 가수들을 응원하며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산슬은 긴장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활기찬 에너지를 가득 뿜어내며 방송에 등장했다. 그의 ‘프로 방송인’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유산슬의 남다른 재치도 빛을 발했다. “트로트계에 발을 들인 이상 내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로 정상에 한번 올라보겠다”며 안경을 벗고 강렬한 눈빛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인 그룹 연하남쓰와 흥 대결도 펼쳤다. “유재석과 유산슬은 어떤 관계냐. 같은 사람이냐”고 묻는 시청자의 질문에 “유재석은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는데 유산슬은 누군가에 의해 조종을 당한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 무대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시청자 투표 집계 결과 유산슬은 최종 2위에 올랐다. 유산슬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1위에 오른 가수 이용주를 진심으로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유산슬은 “갑작스럽게 오게 됐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신인의 자세로 많은 분들께 다가가겠다”는 소감을 남기며 생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놀면 뭐하니?-뽕포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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