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승연에서 유빈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걸그룹 출신 스타들이 인생 2막을 맞았다.
2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선 한승연 유빈 전보람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한승연은 근황 질문에 “일이 없다”며 “데뷔하고 나서 한 번도 한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엔 메이크업을 해도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는 게 전부였다. 그리고 바로 집에 갔다”고 답했다. “이제 분발해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도 덧붙였다.
최근 자취를 시작했다는 그는 “내겐 정말 기적적인 일인 게 내가 어릴 때부터 쭉 숙소생활을 했다. 멤버들이 하나씩 독립을 할 때도 숙소에서 지내다 부모님의 집으로 들어간 거다. 지금까지 못 나오다 이 나이에 독립을 했다. 혼자 생활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 시절 한승연은 예능 흑역사 최다 소유자. 그는 “한창 예능을 많이 했을 때 나의 예쁨보다는 순간의 시청률이 중요하나 생각에 아낌없이 드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대로 공개된 영상 속 한승연은 엽기 사진과 무리수 개인기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이에 아이돌 마니아 박소현은 “대한민국 예능사에 한승연이 미친 영향이 있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승연은 미국 테너플라이 하이스쿨 출신의 엄친딸. 그는 “많이 과장이 됐다. 뉴저지 주에서 랭킹이 높은 학교이긴 했는데 공교롭게도 진학률이 높았다. 난 열심히 학교를 다녔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근 기획사 대표가 된 유빈은 “우리 회사는 쓸데없는 일은 생략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다”라고 새 회사를 소개했다.
이에 MC들은 “그 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꽉 막힌 분위기였다는 건가?”라 몰아갔고, 유빈은 “아무래도 큰 회사라 컨펌도 받아야 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에 구축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이제 막 세웠기 때문에 소수정예다. 회의도 카톡으로 하는 젊은 회사다”라며 “이젠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컨펌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유빈의 계획은 흩어진 원더걸스 멤버들을 모으는 것. 그는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그거다. 멤버들이 같이 나아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빈은 막내 혜림을 영입하며 꿈에 한 발 다가갔다.
티아라 출신의 전보람은 사전인터뷰 내내 “난 방청객 모드다” “끼가 없다”며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인 바. 그는 “내가 어떻게 여기 낄 수 있을까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불안을 털어놨다.
티아라 시절에도 전보람은 파트 굴욕을 당했던 터. 심지어 ‘야야야’의 경우 타이틀 곡임에도 파트가 없어 춤만 추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서운하진 않았나?”란 질문에 “마이크를 차고 있는 게 민망했다. 노래를 안 하는데 마이크는 왜하나 싶었다. 그거 빼곤 괜찮았다”며 쿨 한 반응을 보였다. 티아라 해체 후 전보람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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