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이 3, 4회 방송을 앞두고 복습 가이드를 공개했다.
드라마 ‘스타트업’은 역전을 꿈꾸는 계약직 직원 서달미(배수지 분)와 다시 빛나고 싶어진 삼산텍의 창업자 남도산(남주혁 분), 빚을 갚으려는 SH벤쳐 캐피탈의 수석팀장 한지평(김선호 분), 토사구팽 당하는 개가 되기 싫어서 다시 스타트업하는 CEO 원인재(강한나 분)까지 저마다의 목표를 가진 청춘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먼저 서달미, 남도산, 한지평 세 남녀는 우연인 듯 필연으로 얽히고설켰다. 과거 오갈 곳 없던 한지평을 서달미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이 품어주었고, 한지평은 손녀 서달미에게 친구인 척 편지를 써달란 부탁을 받았다. 그 때 마침 한지평은 신문 속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수상자였던 어린 남도산의 기사를 보고 그의 이름을 빌리기로 정했고, 결국 남도산의 이름으로 주고받은 편지들은 서달미에게 잊지 못할 위로를 안겼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서달미의 ‘멋진 첫사랑’이 된 너드남 남도산과 그녀의 추억을 지켜주기 위해 남도산을 진짜 ‘멋진 첫사랑’처럼 만들어야하는 한지평, 오해로 만나게 된 세 남녀 사이에는 자신들도 자각하지 못한 로맨스 기류가 퍼지고 있다.
한지평은 인생의 빚을 졌던 최원덕을 위해 남도산을 찾아 서달미의 멋진 첫사랑으로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남도산은 가문의 망신 직전에 놓인 답 없는 스타트업 회사의 대표였기에 쉽지 않은 고군분투기를 직감케 했다. 또한 남도산이 한지평의 부탁 때문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서달미 앞에 나타나 더욱 예측불가의 앞날을 예고한 상황.
남도산은 한평생 모태솔로 길만 걸어왔지만 누가 봐도 그럴듯한 ‘멋진 첫사랑’이 되어야 하고, 한지평은 그를 아바타(?)처럼 조종해 첫사랑의 비밀을 사수해야하는 막대한 미션에 놓였다. 이에 벌써부터 삐거덕거림이 예상되는 두 남자의 폭소만발 브로맨스가 기다려진다.
서달미와 원인재는 어릴적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친자매였지만 헤어진 부모를 각각 따라가면서 멀어졌다. 서달미는 직장을 관두고 창업에 나선 아빠 서청명(김주헌 분) 곁에 남았고, 원인재는 가난한 현실을 버티지 못한 엄마 차아현(송선미 분)이 재벌 원두정(엄효섭 분)과 재혼하면서 성까지 바꾼 것. 특히 가난에 진절머리가 난다던 원인재는 “시간이 말해 줄 거야. 누구 선택이 맞았는지”라며 냉정하게 돌아서 둘 사이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다른 가치관으로 극과 극의 인생을 살게 된 두 자매가 스타트업이라는 같은 출발선에 서서 다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스타트업’ 제작진은 “서달미, 남도산, 한지평을 통해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는 풋풋한 로맨스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라며 “세 사람의 이야기와 한지평, 남도산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서로 부딪히며 성장할 서달미, 원인재 자매의 모습까지 각 인물들의 이야기와 관계를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더욱 설렘을 자아낸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