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쌍둥이듀오 량현량하의 동생 량하가 20년의 세월을 넘어 노래 무대를 꾸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부뚜막고양이에 도전장을 내민 8인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1라운드 1조에선 음표와 쉼표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호소력짙은 보이스의 음표와 감미로운 보이스를 가진 쉼표의 하모니가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음표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쉼표의 정체가 공개됐다. 쉼표는 쌍둥이듀오 량현량하의 량하로 밝혀져 판정단을 멘붕에 빠트렸다.
량하는 “당시 만 12세에 데뷔를 했다”며 “웨딩 사업을 하면서 웨딩 일을 배우고 있는데 신봉선이 누나 혹시 결혼하시게 되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신랑도 대여가 되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쌍둥이 형 량현에 대해 “각자의 꿈을 가지고 각자 따로 활동하고 있다”며 아직 뭔가를 준비하는지 가족에게도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량하는 ‘학교를 안갔어’무대를 선보이며 20년전 추억을 소환했다.
2조에선 고3과 고사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복면가수는 쿨의 ‘애상’으로 달콤한 듀엣곡 무대를 꾸미며 귀를 사로잡았다. 고3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고사의 정체가 공개됐다. 고사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으로 드러났다.
유소영은 “제가 작년에 큰 슬럼프가 있어서 이 진로가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하던 찰나에 최근에 극복을 한 것 같아서 저를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걸그룹 출신이라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가수 출신이라고 하면 노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더라. 기피하는 방송이 딱 하나 있었는데 바로 ‘복면가왕’이었다. 복면가왕에 나간다면 뭐든지 해내거란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3조에선 봉선이와 봉숙이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복면가수는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선곡하며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꿀보이스 봉숙이와 허스키한 보이스를 뽐낸 봉선이의 무대가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봉선이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봉숙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봉숙이는 영화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으로 드러났다.
여섯 살에 데뷔한 왕석현은 “올해 나이 18살”이라며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왕석현은 영화 ‘과속스캔들’의 기억을 정작 정확히 못하고 있다며 “워낙 어릴 때라 드문드문 기억이 날 뿐”이라고 털어놨다.
왕석현은 이 자리를 계기로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며 “아직까지도 기동이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물론 기분이 좋지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서 새로운 기동이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작품에 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4조에선 찹쌀떡과 메밀묵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리쌍의 ‘발레리노’로 듀엣곡 대결을 펼쳐졌다. 허스키한 보이스의 찹쌀떡과 감미로운 보이스의 메밀묵이 흥 넘치는 힙합 무대를 펼쳤다. 이날 찹찰떡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메밀묵의 정체가 공개됐다. 메밀묵은 긱스의 루이로 드러났다.
루이는 첫 예능 출연이라며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처음이다. 첫 예능인데 엄청 떨리는데 이것보다 더 떨릴 줄 알았다. 그런데 노래 한곡을 부르고 친구도 보고 하니 좀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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