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배우 김옥빈의 새로운 얼굴이 담긴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드라마 속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편안한 얼굴로 촬영에 임한 배우 김옥빈은 마치 순백의 천사처럼 청초한 여신 비주얼을 마음껏 과시했다. 단아한 분위기의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도 시크한 화이트 수트로 도회적인 여성미까지 선보이며 찰떡같은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그녀의 여유로운 미소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여신 강림은 이럴 때 쓰는 말’이라며 홀린 듯이 감탄사만 연발했다는 후문.
‘다크홀’의 유일한 생존자, 화선이 말하고 싶은 것
전무후무한 액션 연기로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악녀’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배우 김옥빈이 2년 만에 복합장르물 ‘다크홀’로 돌아왔다.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을 다룬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SF나 판타지의 영역으로 이어지더라. 그동안의 좀비물보다 입체적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또한, 극 중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인물인 ‘이화선’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빛나는가. 그게 바로 화선을 통해 말하고 싶은 바”라고 말하는 그녀의 눈빛에서 연기를 향한 진정성과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욕심쟁이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어느덧 베테랑 배우로 자리매김 한 그녀는 여전히 현장에서 배우고 또 배우며 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함께 한 동료 배우 이준혁을 거론하며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법을 배웠다. 연출에도 재능이 있어서 현장의 흐름을 파악할 줄 알더라. 장면마다 동선을 의논하고, 캐릭터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개인적인 연기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여정, 김혜숙 등 최근 연달아 좋은 소식을 전해오는 선배 배우들을 향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이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문장을 보란 듯이 증명하는 선배 배우들이 있기에 그런 두려움도 떨쳐버릴 수 있다”라며 노력파다운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편, 광기에 사로잡힌 변종 인간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블랙홀’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김옥빈은 자신만의 신념을 좇는 캐릭터 ‘이화선’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의 신(神)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들며 거친 카리스마를 발휘하다가도 절절한 감정표현까지 놓치지 않는 그녀만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싱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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