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속풀이짬뽕알뜰세트’ 채널
한 유튜버가 한때 잘나가던 크라제버거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유튜브 ‘속풀이짬뽕알뜰세트(이하 짬뽕)’ 채널에는 ‘대한민국 씹어먹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 프랜차이즈들’ 영상이 게재됐다.
짬뽕은 “한동안 대한민국 씹어 먹다가 어느 순간 눈에 잘 안보이는 프랜차이즈들을 모아봤다”고 밝혔다.
유튜브 ‘속풀이짬뽕알뜰세트’ 채널
이어 짬뽕은 “토종브랜드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놀랬던 기억이 난다”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전부인줄 알았던 당시 크라제의 등장은 획기적이었다. 햄버거 치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과 더불어 수제 버거라는 생소한 아이템, 게다가 압구정, 청담, 가로수길 같은 비싼 동네에만 매장을 차려 비싸고 맛있고 고급스러운 햄버거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년 당시 전국 100여개의 매장과 미국, 중국 등 해외 매장을 오픈하면서 2011년에는 3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크라제.
유튜브 ‘속풀이짬뽕알뜰세트’ 채널
하지만 수제 버거집이 점점 늘어나면서 크라제는 인기가 식어갔고 당시 매장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에 의해 “신세계, 오뚜기에서 받은 소고기 패티 굽고 빵 뜯어 가공된 바비큐, 불고기맛 소스 뿌리고 야채를 올린다”,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틀린점은 꽉 누르지 않고 포크로만 집는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결국 밀린 식자재 값을 치루지 못해 대치동 빌딩 본사가 경매에 넘어갔다는 짬뽕은 “홈쇼핑에서도 냉동식품을 판매했다. 당장의 현금은 벌었지만 크라제 고급 이미지는 추락했고 사 먹는 사람이 더욱 더 없어지는 악순환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설립 11년만에 적자가 나면서 2016년에 재매각에 실패해 파산되고 말았다.
짬뽕은 “하지만 크라제라는 브랜드는 LF푸드에 팔려 지금도 함박 스테이크나 미트 칠리 프라이 같은 건 인터넷으로 살 수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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