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음악, 패션, 일상 등 그의 A부터 Z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가요계를 넘어 문화계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통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떡잎부터 남달랐던 스타다. 그는 MBC ‘뽀뽀뽀’에 출연했으며, 7살의 나이에 꼬마 룰라로 활동했다. 초등학생 때는 태양과 함께 지누션의 뮤직비디오 ‘A-YO’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리틀 지누션’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총 6년의 연습생 기간을 보냈다. 태양과 힙합 듀오로 데뷔하려고 했던 그는 빅뱅의 멤버가 된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 선발 과정이 공개됐는데, 리더인 지드래곤은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그는 이미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었다.
빅뱅은 2008년에 데뷔한다. 당시 지드래곤의 나이 19세였다. 가창, 댄스는 물론 작사, 작곡 실력까지 갖춘 지드래곤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갔다.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한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등 많은 곡은 종전의 히트를 쳤다. 그는 저작권료만 한 해에 8억원을 거둬들인다고 전해진다.
지드래곤은 2009년에는 첫 솔로 앨범 ‘Heartbreaker’를 발매했다. 이어 2013년 2집 ‘쿠테타’, 그리고 4년 만에 3집 ‘권지용’을 발매했다. 지드래곤은 ‘권지용’을 기존의 CD 형태가 아닌 USB로 앨범을 발매했다. 음반 시장이 침체되고, 시대의 변화를 따른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은 ‘권지용’을 음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USB 자체에 음원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특정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를 받아야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What’s The Problem?”이라며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나의 작업물이 겨우 ‘음반이다/아니다’ 로 나뉘어져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고,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테이프에서 씨디로 다운로드 파일로, 지금도 겉모습의 형태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정작 제일 중요한건 시간과 세월 속에서도 변치않는 귀와 마음에 담길, 머릿속에 추억될 좋은 노래와 가사가 전부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로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유행을 만드는 패셔니스타로 통하며, 사생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가 누구와 열애하는지는 항상 뜨거운 감자다. 지드래곤은 이제 ‘문화계의 아이콘’이라는 뜻이다. USB로 앨범을 낸 그는 LP판, 테이프, CD에 이어 음악 시장계에 4차 혁명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는 혁신적이지만, 보완해야할 부분도 많다. 시대를 앞서가면서 트렌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할 것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YG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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