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설리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영상이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이번에는 ‘반려묘 학대 논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한 행동을 두고 ‘애정표현일 뿐’이라는 의견과 ‘지나친 동물 학대’라는 시선으로 엇갈렸다.
설리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했다. 현재는 확인이 불가능한 이 영상에는 설리가 키우는 반려묘 블린과 함께 등장한다. 설리는 여유롭게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지만, 설리의 품에 있는 블린은 졸린 듯 영상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하품을 하는가 하면, 이내 잠을 청한다.
그런 모습이 귀여운 듯 설리는 고양이를 쳐다보며 웃는다. 영상이 진행되는 동안 설리는 눈을 감은 고양이를 깨운다. 입으로 바람을 불고, 귀를 건드리거나, 입을 사용해 피부를 깨무는 시늉도 한다. 설리의 괴롭힘에 고양이는 계속 잠에서 깬다. 하지만 고양이는 설리가 자신을 계속 귀찮게 하는 상황에도 설리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7분 넘도록 계속되는 영상에서 고양이는 계속 잠을 청하고, 설리는 그런 제 고양이를 깨우는 것을 반복한다. 결국 설리는 영상 말미에 고양이의 앞발을 들어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인사를 끝낸 후 고양이의 앞발을 자신의 입에 넣는다. 그제야 고양이는 귀찮은 듯 설리의 곁을 떠난다. 침대 아래로 뛰어내린 고양이는 카펫 위에 앉아 그루밍을 한다. 설리는 그런 고양이의 뒷모습을 계속 영상으로 담는다.
이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은 “설리가 동물 학대를 했다” “관심을 받기 위해 설리가 이번에는 고양이를 괴롭혔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라고 해도 깨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장난으로 한 행동이다” “설리가 하는 행동이 자신을 불편하게 했다면 고양이가 자리를 떴을 것” “애정 표현일 뿐”이라고 설리의 행동을 옹호했다.
어떤 의도로 영상을 촬영했는지는 설리 본인만 알 수 있다. 괴롭힘에 대한 기준은 어쩌면 설리의 고양이만 판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설리의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시간적 순서가 뒤바뀐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설리의 행동을 지적하는 상황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최근까지 설리의 SNS 활용법이 문제적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그를 ‘논란’이라는 도마 위로 끌어올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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