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권율이 ‘해치’를 통해 안방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율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김이영 극본, 이용석 연출)에서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이자 추후 조선 최고의 암행어사가 되는 박문수로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문수가 과거시험장에서 처음 만난 이금(정일우)의 부정한 대술 사실을 알아채고, 배후를 쫓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문수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과거시험장 옆자리에 앉은 이금에게 해맑은 표정으로 통성명을 하며 안면을 텄다. 박문수는 이금의 낡은 붓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낀 뒤 자신의 고급 붓으로 바꿔주기까지 하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다.
하지만 호의적인 박문수의 태도는 시험이 끝난 뒤 돌변했다. 박문수는 이금이 답안지에 다른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적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가 50대의 노태평이라는 사람으로 위장해 대술한 사실을 알아차린 것.
박문수는 남다른 정의감으로 이금의 대술을 밝히기 위해 두발로 뛰어 나섰다. 박문수는 사헌부에 찾아가 대술 사실을 밝혔다. 박문수는 아봉(안승균)의 도움을 받아 노태평의 집을 알아내 증거를 찾아 나섰으나 이미 도망을 친 듯 난장판이 되어있는 그의 집을 보고 낙담했다.
극의 말미, 박문수는 대술 시험을 본 노태평이 장원급제에 이름을 올린 것을 물론 자신이 낙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문수가 노태평과 대술자 이금을 찾아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권율은 훈훈한 외모와 코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과 차진 대사 소화력으로 박문수를 그렸다. 정일우와의 ‘유쾌 브로맨스’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는 의로움을 지닌 그가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높였다.
박문수의 활약에 힘입어 ‘해치’는 1회 6.0%, 2회 7.1%(이상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코믹하면서도 순수한 캐릭터로 변신한 권율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해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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