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 이주연부터 송재림, 곽동연, 안우연이 솔직함 입담으로 80분을 가득 채웠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꾸며져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재림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 대해 “조용히 살자 주의인데 ‘라디오스타’에 나오면 도마 위에 오르는 생선 마냥 그렇더라. 몇년간 거절을 하다가 더이상 거절하면 안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연은 첫 인사부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 윤종신을 믿고 나왔다고. 하지만 MC들은 그런 이주연을 걱정했다. 이주연은 “저는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엉뚱한 첫 인사에 대해 “설정한 게 아니고 오늘 특집이 ‘차세대 주연 배우’, 이렇게 들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헷갈렸다”고 말했다.
MC들은 이주연을 향해 ‘처음 봤는데도 이상하다’, ‘되게 특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미스틱 워크샵에서 핵인싸가 됐다”고 전했다.
이주연은 “원래 술을 한방울도 못 마셨다. 작년부터 술의 맛을 알게 됐다. 1년 정도를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와인, 맥주를 마셨다. 밖에선 안 먹는다. 혼술을 한다. 그런데 혼술이 제일 무섭다고 하더라. 그래서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랑 먹으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브아걸 언니들 춤 추는데 갑자기 난입했다. 흥이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곽동연은 SNS 상에서 주접을 떤다는 것에 대해 “마음에 들거나 좋아하는 게시물이 있으면 댓글을 남긴다. 원래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사연이 있는 강아지가 있었다. 그래서 댓글을 남겼는데 난리가 났다. 그런데 견주분이 서울에 오시게 돼서 강아지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니 사람들이 ‘학연, 지연을 넘어 동연이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안우연은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가족끼리 사이가 안 좋은 적이 있었다. 그때 집을 나왔다. 24살 때다. 그리고 다시 집을 들어갔는데 3개월 후에 ‘풍선껌’으로 데뷔했다. 이후에 잘 돼서 아버지랑 되게 가까워졌다.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곤 한다”고 말했다.
MC들이 “가족 예능을 욕심내시는 것 아니냐”는 말에 “되게 잘하실 것 같다. 별명이 신동엽 선배님이다”고 아버지의 예능감을 잘아했다.
MC들은 안우연에 대해 ‘연정훈을 닮았다’고 말했다. 안우연은 “예전에는 슈퍼주니어 김기범 씨 닮았다고 했다. 웃을 때 유승호 씨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임수향 씨와 동갑이다. ‘강남미인’에서 곽동연 씨가 임수향 씨의 대학 선배로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이주연을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림의 에피소드에 “건조하다”고 말한 것. 송재림은 물을 건넸고 “아니 오빠 얘기가 지루하다고”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주연은 “그동안 예민한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하면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예능도 많이 하고 그렇다. ‘정글의 법칙’도 좋았다. 다시 가라고 하면 안 갈 거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주연은 “친근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우연은 MBC ‘더 벙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안내상 선배님이 나오신다”면서 “제 신 중에 김상중 선배님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모티브한 신이 있다. 엄청 연습했다”며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송재림은 김유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이를 까먹는다. 사회경험을 빨리 시작해서 그런지 정신연령이 높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 말에 MC들은 아역 출신 곽동연에게 ‘곽동연 씨도 그러냐’고 물었다. 곽동연은 “저도 좀 그런 것 같다. 친구들을 대하는 게 조금 불편하다. 안 맞는다. 서로 가지고 있는 관심사나 주제가 안 맞는다.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 신조어를 싫어한다. 애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다. 현장에서 어른들과 오래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곽동연은 함께 작품을 한 박보검을 향해 ‘날개 없는 천사’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품할 때 보긴 했는데 작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더라. 인사치레로 감사한다고 한다. 그런데 형은 정말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그런 것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주연은 SBS ‘사임당’에 함께 출연한 이영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영애 씨 실물을 보고 헉 했다. 너무 예쁘셔서 깜짝 놀랐다”면서 “‘사임당’을 같이 했다. 공주 역할을 했다. 그때도 대사가 길었다. 외워갔는데 현장에 가면 대사를 바꾸시더라. 그러면 저는 못한다. ‘왜 못해?’라고 하더라”고 하소연해 웃음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이주연은 “감독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다 하고 싶다고 해야한다. 제가 처음으로 했던 드라마가 ‘웃어라 동해야’다. 시청률이 잘 나왔다. 그때 제가 쌍둥이 엄마로 나왔다. 예를 들면 ‘저는 원래 쌍둥이 낳으려고 그랬다’고 얘기를 하는 거다”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이주연은 구혜선, 박한별과 함께 5대 얼짱 출신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그때 날렸다. 지금보다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박한별 언니, 구혜선 언니, 그리고 저였다. 화상 캠 때다.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선배들이 제 얼굴을 5대 얼짱 카페에 올렸다. 그때 학교에 연예기획사 사람들이 왔다. 그런데 저는 학생이고 끼가 없어서 도망을 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이주연은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 인생을 바꿨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인기를 전하기도. 그는 “등교를 하면 남학생들이 다 몰려왔다. 저는 일반인이니까 미치겠더라. 비오는 날을 좋아했던 것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어서다. 지금은 그때가 그립다. 왜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주연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먼저 대시한다고 전했다. 이주연은 “마음에 드는 이성의 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한다. 그러면 거의 80%가 넘어온다”면서 “얘기를 하다보면 나에게 호감이 있는 지 느낌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친구와 말싸움을 하면 백전백승이라고. 그는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다른 일을 끄집어내 전세를 역전시킨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반면 곽동연은 최대 열애 기간이 90일이라고 말하며 “일과 열애를 분리를 못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주연은 “잘 노는 친구 옆에 있어라”고 조언했다. 이 말에 곽동연은 “그러다가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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