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버닝썬 사태’를 폭로한 김상교 씨가 최초 폭행자에 대해 ‘승리 단체 카톡방’ 구성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1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김상교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상교 씨는 버닝썬 게이트를 최초 폭로한 인물.
김상교 씨는 “굉장히 힘들었는데 다음 사람들에게는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정도 항의하다가 중단하는게 보통의 경우다. 그런 생각을 안했느냐”라는 질문에 “얼마나 이런 피해자들이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수갑을 차고 있을 때 의문이 들었다. 어머니 앞에서 조롱을 받았다. ‘가정교육 못 받았네’, ‘술 똑바로 쳐먹지’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무력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상교 씨는 “경찰관들이 웃는걸 보면서 저를 휴대폰으로 찍는 걸 보면서. 4명 정도 얼굴을 기억한다. 웃는다.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킥킥 대더라. 저는 장난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GHB 물뽕, 소위 말하는 물뽕에 대한 피해자를 뵀었을 때 자체도 몰랐을 때인데 적나라하게 들었다”면서 “(피해자가) 강하신 분이다. 제가 느끼기에. 강하신 분인데 계속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까 손을 떨고 계시더라. 그게 그날 이후로 밤마다 생각이 나더라. ‘오늘 밤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겠네’라는 생각이 밤마다 들었다”고 폭로를 이어간 이유를 밝혔다.
김상교 씨는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저를 폭행한 사람들 얼굴을 못 봤다. 잡아달라고 얘기하는데 묵인한다. 듣지 않는다. 최초 폭행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교 씨는 클럽 안에서 한 여자에게 비켜달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남자가 오해를 했는지 갑자기 폭행을 했다고. 김상교 씨는 “경찰에 진술을 했다. 누가 저를 때리는걸 목격하고 (버닝썬 이사) 본인이 대신 때려주는 것이 분명히 보인다고 했는데 경찰은 아니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영상 속에서는 최초 폭행자가 버닝썬 입구에서 타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상교 씨는 “제보자들이 그랬다. (최초 폭행자가) VIP라고. 복수로 받았는데 클럽 VIP로 알고 있다”면서 “승리 단톡방에 있는 한 명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직 버닝썬 직원 역시 해당 영상을 보며 “영상을 보면 확실하게 XXX다. 대표나, 높은 사람인처럼 막 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운영진처럼 행동했다. 높은 사람인척”이라고 털어놨다. ‘이문호 대표, 승리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느냐’는 말에 “제가 알기로는 셋이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스포트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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