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셀레나 홀에서 열린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이하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에서 컴퍼니 상상 신천지 PD는 이같이 말하며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확신했다.
이 자리에는 신천지 PD를 비롯, Mnet 원정우 PD,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 컴퍼니 상상 조효진 PD가 참석했다.
‘월드 클래스’는 ‘트레이닝-무대-평가-선발’이라는 기존의 오디션 공식을 벗어난 글로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10인조 글로벌 아이돌 그룹 TOO를 선발한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그룹명에 대해 “TOO는 Ten Oriented Orchestra, ‘10가지의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라며 “한국, 홍콩,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친구들이 동양에서 추구하고 있는 10가지 가치관을 서양 사람들에게 보여주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찬, 치훈, 로빈, 경호, 지수, 타이치, 재윤, 제이유, 웅기, 재호, 케니, 제롬, 경준, 정상, 시준, 리키, 동건, 민수, 한준, 림 20명의 예비 TOO는 정식 데뷔 전부터 케이콘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정 프로듀서는 “이런 친구들을 가지고 성공을 못 시킨다면 내 능력 부족”이라며 출연 연습생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종합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많은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친구들을 선발했다”며 “처음으로 글로벌 심사를 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동시 방송을 한다. LA, 뉴욕 등 해외 촬영을 하고 해외의 셀럽들과 협업했다”며 글로벌 그룹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월드 클래스’는 Mnet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아니라 예능 전문 제작사 컴퍼니 상상의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SBS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컴퍼니 상상 조효진 PD가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원정우 PD는 이에 대해 “컴퍼니 상상은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 트렌드를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만든 제작사”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 조효진 PD를 모셨다”고 강조했다.
정창환 프로듀서 역시 “예능 감독님이 연습생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해서 모시게 됐다”며 조효진 PD를 섭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에 조효진 PD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은 전문 분야가 아니라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새로운 걸 해보자고 해서 승낙했다”며 “지금은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친구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성장일기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월드 클래스’의 차별점은 뭘까. 조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경쟁보다는 멤버 20명의 화합, 팀워크를 강조한다. 그런 과정을 위해서 중간에 멤버들이 탈락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20명의 노래, 춤 이외에도 각각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논란 때문에 ‘월드 클래스’의 공정성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는 상황.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원정우 PD는 관련 질문에 “저희 프로그램만큼은 공정하고 투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 PD는 “최종 데뷔 멤버 10인은 월드 클래스 위원회가 뽑은 연습생 3명, 미션 평가 및 전문가가 선택한 3명, 파이널 생방송에서 선정된 4명”이라며 “연습생을 심사하는 월드 클래스 위원회는 VLIVE ‘케미비트’ 순위에 따라 선정된다”고 프로그램의 룰을 설명했다.
정 프로듀서 역시 “매 회 공개되는 심사위원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꿈을 위해 준비해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납득하고 인정할 만한 절차를 거쳐서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드 클래스’는 4일 오후 11시 Mnet과 네이버 VLIVE에서 첫 방송된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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