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과거 뉴질랜드 유학생 시절 집단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이며 MBC ‘리얼 연애-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추가 폭로글이 연이어 등장했다.
뉴질랜드 유학생 시절 김유진 PD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의 네티즌 글에 B씨는 22일 댓글을 통해 “글쓴이님 용기 내어 글 올리신 거 안다. 정말 잘하셨다”면서 자신도 김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B씨는 김유진 PD를 A씨로 지칭하며 “저 또한 학창시절 때 A의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A와 그 친구가 와서 저를 벽에 밀치고 멱살을 잡고 조롱하며 엄청난 언어 폭력을 당했다. 복도에서 당해서 엄청난 구경거리였고 어렸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A는 마지막에 멱살을 잡고 밀친 신체 폭력에 대해선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인도 사과하고 같이 온 친구에게도 사과하라고 시켰지만 그건 사과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혹시나 하는 나중 일을 위한 대비였다”면서 “글쓴이님 글 보면서 역시 사람은 안 변하구나 생각 들었다”면서 분노했다.
B씨는 사과는 기대도 안 한다면서 TV에서 김유진 PD를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초등학생 동창 C씨는 “OO초 6학년 1반이었던 김유진이 2003년 흑백폰 시절에도 중학생 선배까지 불러가며 사람 여럿 괴롭혔다”며 “내가 너에게 뺨을 맞았던 이유는 니 남자친구와 친해보여서였다”고 폭로했다.
그 역시 김유진 PD가 뉴질랜드에 가서도 안 변했다고 느꼈다면서, “이제와서 미워할 마음도 아깝다. 더이상 안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부럽지’ 하차 소식을 전하며 공식 사과를 한 데 이어 손편지를 통해 직접 사과도 전했다.
<다음은 B씨 추가 폭로글 전문>
글쓴이님 용기 내어 글 올리신거 알아요. 정말 잘 하셨어요. 저는 TV를 안 봐서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판 글이 이슈가 된 뉴스를 보고 지금 알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 때 A의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A와 그 친구가 와서 저를 벽에 밀치고 멱살을 잡고 조롱하며 엄청난 언어 폭력을 당했습니다. 복도에서 당해서 엄청난 구경거리였고 어렸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어요.
A는 마지막에 멱살 잡고 밀친 신체 폭력에 대해선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인도 사과하고 같이 온 친구에게도 사과하라고 시켰지만 그건 사과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혹시나 하는 나중 일을 위한 대비였어요.
글쓴이님 글 보면서 아 …역시 사람은 안 변하구나 생각 들었어요. 제 초등학교 앨범에 그때의 가해자들 사진은 난도질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말고는 그때의 심정을 풀 방법이 없었어요. 지금도 뚜렷하게 생각나는거 보면 그때의 충격이 많이 컸던 거 같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도 누군지 모를 거예요. 기억도 못 할 테고…그동안 행실을 보면 저 말고도….뭐..워낙 많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소위 잘 나가는 선배랑 사귀던 A는 남자친구 선물 산다고 애들한테 돈 빌려가고 빌린 돈 달라는 친구한테 오히려 큰 소리 치고… 유학 가기 전 같은 무리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져서 불쌍하기도 하고 본인도 피해자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겠지란 생각했는데 이건 뭐….기가 차서 할 말이 없네요. 역시 사람은 안 변하네요.
진심인 사과는 기대도 안 합니다. 사과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하겠어요? 적어도 가해자가 티비에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글쓴이님에게 용기 받아 글 씁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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