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경진이 숨겨진 가족사 고백부터 최전성기 시절 인기 소환까지, 솔직입담을 과시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이경진과 함께 맛의 고장 전주 백반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이경진은 전주가 어머니의 고향이라며 친근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진은 이날 어묵탕을 먹으며 “어머니가 딸 넷을 혼자 키우셨다. 안하신 게 없다. 어묵 공장을 한 적이 있는데 집에 들어오시면 튀김 냄새가 나던 기억이 난다”고 어머니를 떠올렸다.
전주의 명물 콩나물 국밥집을 찾은 두 사람. 어머니에 대한 추억에 대한 질문에 “저희 집은 딸을 2년 터울로 넷을 낳았다. 아들을 낳으려고 그랬는데 다른 데로 간 사람도 이상한거 아니겠느냐. 아버지가 다른 데로 아들 낳으러 간다고 하고 갔다. 우리는 돌보지도 않고 가서 아들을 보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머니가 저희를 키우셨다. 엄마가 혼자서 열심히 키우셨다. 그래서 저희 엄마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재가를 못하게 한 것이 지금은 후회된다고 털어놓으며 어머니가 해준 팥죽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또한 “사실 전 콩나물 국밥을 아프고 난 다음에 열심히 먹었다. 제가 8년전 유방암으로 투병을 했다. 제가 아팠을 때 음식을 아무것도 못먹는데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콩나물 국밥을 찾아다니면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괜찮냐는 질문에 “한번 걸렸었으니까 항상 조심해야한다”고 건강에 유의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경진은 “대학 떨어진 뒤 우연히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별생각 없이 고교 졸업사진을 붙여서 냈는데 그냥 됐다”라며 “스무 살에 연기를 시작해 44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성기 시절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이경진은 “제가 인기가 좋았다. 82년도에 전성기였다. 프로야구 최초의 연예인 시구를 했다. 당대 최고 배우들만 한다는 자동차 홍보 모델에도 발탁됐다”고 당시 뜨거운 인기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왜 아직까지 결혼을 안했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이경진은 “신뢰가는 남자가 없었다. 또한 너무 바쁘게 일하다보니 하려고 보니까 마흔살이 넘어있더라”고 털어놨다. “아직 안 늦은 것 같다”는 말에 “동반자나 친구같은 사람은 만나고 싶다. 같이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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