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승연이 2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승연은 감량 비결로 남편의 채찍질을 꼽았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이승연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최근 2개월 만에 9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이승연은 “항상 눈바디용으로 타이트한 원피스를 사놓는데 그 옷을 드디어 입을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여자들이 나이가 들면 갑상선 문제가 많이 생긴다. 나도 신진대사 문제로 살이 25kg이나 쪘었다. 다행히 다이어트 후 수치들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또 “외모비결이 남편 덕이라는데 채찍질을 하던가?”란 질문에 “그렇다. ‘내 마누라로 살 거면 살이 쪄도 상관없지만 배우 이승연은 좋아해준 사람들을 생각하면 프로페셔널 한 모습을 보이는 게 멋지지 않겠나’라 하더라. 각성을 잘 시켜준다”고 답했다.
이승연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살림에 일절 손을 대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 이승연은 “설거지고 집안일이고 시키면 하는데 안 시키면 안한다. 시키는 게 귀찮아서 안 시켰더니 아예 안하더라”고 한탄했다.
과거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안 할 것’이라 발언한데 대해선 “앞서 살림 얘기를 하고 이 발언을 들으면 꼭 같이 엮인다. 난 그냥 이번 생에 결혼을 했으니까 다음 생엔 싱글로서 ‘나혼자산다’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쾌한 사랑꾼 일화도 전했다. 남편이 출장만 가도 대성통곡한다는 그는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참 희한한 게 펑펑 울다가도 동료 엄마들이 모이면 금방 잊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신혼 시절엔 6개월에 한 번 만나는 롱디를 했다. 의외로 적응하니 괜찮더라. 그렇게 만나니까 싸우지도 않고 더 잘해주게 됐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아직도 남편을 보면 설레나?”란 질문에 “어제 친구가 ‘요즘 남편을 보면 설레. 다시 사랑이 싹트는 걸까?’라 하기에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면서 “지금 우리 부부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설레는 것보다 익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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