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투투 출신의 방송인 황혜영이 남편 김경록 씨의 정계은퇴 비화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황혜영이 스페셜MC로 출연해 10년차 부부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황혜영은 지난 2011년 정치인 출신의 김경록 씨와 결혼, 슬하에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이날 황혜영은 김경록 씨와 노래방에서 눈이 맞았다면서 “모임으로 처음 만나 다 같이 노래방에 가게 됐다. 모임 멤버 중 썸을 타는 남녀가 있어서 밀어주는 자리였는데 나랑 내 남편이 제이 신이 났다. ‘저 사람이 나랑 감성이 비슷하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들 사랑이 지극한 김경록 씨가 산후우울증으로 정계를 은퇴했다며 “쌍둥이 출산 후 내 몸이 바로 회복이 안 돼서 남편이 육아를 전담해서 했다. 어느 날은 ‘새벽에 어둠 속에서 아이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재우는데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남편이 복직한 뒤에는 내가 육아를 전담하게 되면서 힘이 들더라. 내 입으로 그만두라곤 못하고 돌려 말했는데 남편이 두 달 정도 뒤에 은퇴를 하겠다고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사랑꾼 남편의 질풍노도 일화도 공개했다. 황혜영은 “결혼 전 남편이 약속한 게 술자리를 주3회 갖되 12시 전에는 귀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자정이 지났는데도 연락 없이 집에 안 들어오는 거다. 새벽 1시쯤에 전화를 하니 ‘왜 전화했어?’라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아가 “왜 안 들어오느냐고 하니 늦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했다. 주변이 조용한 거 보니 옆에서 부추긴 거더라. 마누라한테 너무 잡혀 산다고. 결국 전화를 끊자마자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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