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정남이 여름 바다의 정취를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배정남은 7월 6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해변을 배경으로 화보를 촬영했다. 이번 화보에선 패션모델 출신다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다. 블루 컬러 맥 코트를 입고 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맡기거나 스카프 하나로 멋진 휴양지룩을 연출한 모습에선 웃음기를 쫙 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엿볼 수 있다. 상의탈의 한 채 바다 한 가운데를 거닐기도 하고, 식스팩과 치골을 드러낸 청청 패션으로 정제된 섹시함을 발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배정남은 ‘무한도전-진짜 사나이’편에서 군대 체험을 한 소감을 전했다. “바캉스 특집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신병훈련소로 향하더라. 2박 3일 동안 훈련하면서 ‘와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었다. 근데 나랑 띠동갑 형님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안 하겠나. 솔직히 방송에선 50%도 안 보여진다. 나도 이런 저런 고생 많이 해봤는데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무도’가 최곤 것 같다. 싫어도 웃어야 하는 직업이고 끝나는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나올 때까지 만들어야 한다. 형님들을 보면서 요새 진짜 많이 배우고 있다. 진짜 ‘리스펙트’한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한동안 김태호 PD에 대해 폭풍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12년째 매회 다른 영화를 찍는 감독인 거다. 지금까지 내 주변에 김태호 PD님 같은 형 타입은 없었던 것 같다. 다들 ‘남자 아이가’ 이런 느낌인데 PD님은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는 사람이다. 나랑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닌데 큰 형님, 아니 거의 부모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능을 통해 재발견된 소감을 묻자 “얼굴만 보면 까칠해 보이는데 입 여니까 완전히 촌놈이고 구수하다고 하더라. 사실 난 똑같이 살았다. ‘라스’도 영화 홍보 때문에 나간 거였다. 내 나이가 서른 다섯에 아이돌도 아니고 멋있는 척 하기도 싫으니까 그냥 솔직하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이기도. 배정남은 “물론 나도 애기 때는 신비주의도 생각하고 망가지는 것도 두렵고 그랬던 것 같다. 근데 나이도 좀 먹고 바닥도 쳐보고 하니까 중요한 게 그게 아니더라. 주변의 친한 톱스타들이 무너지는 것도 많이 봤고 나 역시 바닥도 쳐봤다.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일 하고 밥 먹고 놀고 남 신경 안 쓰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정남의 화보는 7월 6일 발간하는 ‘하이컷’ 201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하이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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