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김갑수-김미숙의 30년을 뛰어넘은 파격적인 커플 비주얼이 공개됐다.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후속으로 오는 9월 2일에 방송될 ‘밥상 차리는 남자’(이하 ‘밥차남’) 측은 10일 오전, ‘밥차남’의 주연 김갑수-김미숙 커플의 분장 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밥차남’은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애정만만세’,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등을 히트시키며 MBC 주말 황금기를 이끈 주성우 감독과 ‘애정만만세’, ‘여왕의 꽃’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말 불패신화’를 쓴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김갑수는 ‘졸혼 당하는 남자’ 이신모 역을, 김미숙은 ‘졸혼 선언하는 여자’ 홍영혜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중 최수영(이루리 역)-박진우(이소원 역)의 부모로 분하며 언제 갈라설지 알 수 없는 위기의 황혼 부부로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졸혼 부부’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공개된 스틸 속 김갑수와 김미숙은 보기만해도 ‘꿀잼’이 예상되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하고 있다. 김갑수는 장발 가발을 쓴 채 한쪽 어깨에 기타가방을 메고 하의는 ‘자유의 상징’ 청바지로 한껏 멋을 낸 모습. ‘7080 콘서트’에서 방금 뛰쳐나온 듯한 로커 김갑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김미숙은 청순한 요조숙녀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김미숙은 탐스럽게 찰랑이는 머릿결을 뽐내고 있는데 그 자태가 진정한 ‘첫사랑의 아이콘’이라 할만하다. 특히 김갑수와 김미숙은 해맑은 웃음을 터뜨리며 어부바를 하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는 등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트콤을 능가할 정도로 코믹한 분장과 고품격 연기의 절묘한 앙상블이 웃음보를 자극한다.
해당 장면은 극중 김갑수와 김미숙의 35년 전 연애시절을 그린 것으로, 이날 김갑수-김미숙은 대역 없이 20대 역할을 직접 소화해야 한다는 사실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수줍음도 잠시 큐사인이 돌자마자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청춘 커플의 저돌적이고 풋풋한 모습을 맛깔나게 구현해내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밥차남’ 제작진은 “’밥차남’이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를 지향하는 만큼 드라마 곳곳에 코믹한 요소들이 가미돼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주말을 책임질 유쾌한 가족극 ‘밥차남’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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