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꿈으로 미래를 볼 수 있는 이종석과 배수지, 이른바 ‘예지몽 커플’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운명을 바꿨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박혜련 극본, 오충환 연출)에서는 정재찬(이종석) 남홍주(배수지)의 만남이 그려졌다.
제창과 홍주는 앞집 남녀로 처음 만났다. 꿈으로 앞날을 보는 홍주는 이사떡을 돌리러 온 재찬이 제 꿈속 남자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후 홍주의 오해로 두 사람은 코믹하게 마주했다.
엄마 윤문선(황영희)의 죽음에 대한 꿈을 꾼 홍주는 깜짝 놀랐다. 또 제 꿈처럼 엄마를 잃을까 전전긍긍한 것. 이에 2016년 2월 14일, 이유범(이상엽)과 데이트하던 홍주는 엄마를 걱정하며 눈길을 헤치고 달렸다. 홍주를 걱정한 유범이 대신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열 달 뒤 홍주는 한우탁(정해인)을 사망케 한 피의자로 검사 재찬과 마주했다. 엄마는 사고 합의금과 홍주의 병원비를 마련하다 과로사한 상태였다.
엄마의 죽음을 막겠다고 나섰던 홍주가 엄마 죽음의 원인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상황이 자신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 제가 사고를 내지 않았음에도 증명할 수 없었던 홍주는 병원 옥상에서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 꿈이라면”이라는 말과 함께 뛰어내렸다.
그리고 모든 것은 재찬의 꿈이었다. 재찬은 섬뜩할 정도로 사실적인 꿈을 잊을 수가 없었고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홍주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홍주는 재찬의 말을 무시하면서도 한켠에서 자신과 같음을 의심했다. 현실의 2016년 2월 14일, 재찬의 꿈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유범이 운전하는 모습까지 목격한 재찬은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홍주와 유범의 차를 쫓았다.
결국 홍주와 유범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재찬이 매래를 바꾸기 위해 교통사고를 냈다. 꿈속에서 사망했던 우탁과 홍주 엄마도, 피의자가 된 홍주도, 죄를 저지를 뻔한 유범까지 모두 꿈속과 다른 모습이었다. 미래를 바꾼 재찬은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지 못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수많은 상황을 겪었던 홍주만은 재찬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홍주는 꿈처럼 재찬에게 달려가 먼저 안았고 “난 당신 믿는다.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재찬은 그런 홍주를 위로하듯 등을 토닥여줬다.
첫 방송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시청률도 순조로운 항해를 알렸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순항을 기대케 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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