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이 10월초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 ‘암수살인’은 강렬한 제목과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재로 관심을 모아왔다.
감옥 속에서 퍼즐처럼 추가 살인의 단서를 흘리며 형사를 도발하는 살인범과, 실체도 없고 실적과 고과에 도움되지 않는 사건을 쫓고 있는 형사. 범인 검거보다 이미 잡힌 범인의 자백에 따라 피해자와 사건 자체를 찾아야 하는 ‘암수살인’은 한국 범죄 장르 사상 가장 어려운 미션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포스터는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암수살인을 쫓는 유일한 형사 ‘형민’(김윤석)과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주지훈)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비주얼로 눈길을 모은다.
살인범 ‘태오’의 진술만 믿고 마약수사대에서 낯선 형사과로 전출을 자처, 동료 형사들 사이에서도 외면 받으며 신원도 모르고 시체도 찾을 수 없는 피해자들을 추적해가는 집념의 형사 ‘형민’은 김윤석이 그간 선보였던 형사 캐릭터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암수 사건을 향한 집념,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으로 완성된 인간미 가득한 형사로 돌아온 김윤석이 선보일 새로운 얼굴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김윤석과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심리전을 벌일 살인범 ‘강태오’는 ‘신과함께’ 시리즈와 ‘공작’으로 개성 있는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갖춘 대세 배우 주지훈이 맡아 또 한번의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추가 살인 자백을 늘어놓는 ‘태오’. 선악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이미지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온 주지훈은 살인마의 통념을 깨는 ‘태오’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놀라게 한다.
스크린에서 첫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일 밀도 높은 심리전은 심장이 쫄깃할 긴장감을 선사하며 기존 수사극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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