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1호 박사배우로 또 인생선배로, 배종옥이 후배배우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선 배종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지론을 밝혔다.
이날 배종옥은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진리의 별빛을 따라 나는 떠나리’라는 한 소설의 구절을 소개하며 “이 소설을 보고 30대 중반에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재력이 있으니까?”라고 짓궂게 물으면 배종옥은 “재력이 없어서 중간에 있다가 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종옥은 1호 박사 배우로 언론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배종옥과 절친한 관계인 신동엽과 이재룡은 “학구열이 남다른 스타일이라 항상 책을 가까이 한다” “연기에 묻어나지 않나”라며 배종옥의 지적인 매력을 치켜세웠다.
이날 배종옥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나는 말은 뭔가?”라는 질문에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배종옥은 “대학입시 때 정말 많이 떨었다. 나는 예쁜 얼굴이 아니었다. 더구나 예고가 아닌 일반고를 나왔다. 특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연기를 배운 것도 아니고 실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배종옥을 달랜 사람은 바로 그녀의 어머니였다. 배종옥은 “그걸 본 엄마가 ‘종옥아, 남들 다하는 거 너도 할 수 있어. 네가 왜 못해’라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결국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라고 했다.
배종옥은 “그 다음부터 삶의 고비가 있을 때마다 엄마의 말을 떠올리게 됐다”라며 “모든 연예인들이 그렇지 않나. 자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멈칫거릴 때가 있고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생각하라. 남들 다하니 나도 할 수 있다고. 그게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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