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쿠바에서 시작된 인연이 한국까지 이어졌다. 대표와 신입사원이라는 이름표가 붙었지만, 서로를 향하는 관심과 설렘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열애설이 터지기 전까지는.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유영아 극본, 박신우 연출)에서는 동화호텔에서 재회한 차수현(송혜교)과 김진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신입사원 합격 통보를 받았던 김진혁은 차수현이 대표로 있는 동화호텔로 첫 출근을 하게 됐다. 비록 출근길에 차수현을 보고 몸을 숨기기 바빴던 그였지만, 신입사원 환영회에서는 누구보다 또랑한 눈빛으로 대표 차수현을 바라보는 그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김진혁에 차수현은 적잖이 놀랐다. 신입사원 환영사를 하던 중 말까지 멈췄을 정도. 이후 차수현은 김진혁의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하나 둘 김진혁에 대해 알아갔다. 이와 함께 김진혁을 향한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김진혁이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동네의 오래된 놀이터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쿠바에서 김진혁이 찍은 필름을 함께 들여다보며 추억을 공유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다시 한 번 “돈 좀 가진 것 있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함께 인형뽑기를 했다. 태어나서 처음 인형뽑기를 해봤다는 차수현은 단번에 인형을 뽑았고 이 인형을 김진혁에게 선물했다.
또 다시 공유할 추억을 간직하게 된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서로를 떠올렸다. 비록 차수현의 어머니도, 그의 전 시어머니(차화연)도 차수현과 정우석(장승조)의 재결합을 바라고 있었지만, 차수현의 마음은 어느새 김진혁으로 향했던 것.
그런 가운데 김진혁은 팀원들과 환영회 회식을 하게 됐다. 술을 잘 못마신다던 그는 결국 만취했고, 차수현과 만나 그에게 엄청난 술주정을 보였다. 차수현의 눈에는 그런 김진혁의 모습 마저 귀엽게 다가왔다. ‘쿠바에서의 빚을 갚는 것’이라는 이유를 붙이면서까지 김진혁을 데려다 준 차수현. 김진혁과 헤어진 후에도 그는 김진혁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다음날 자신의 술주정이 기억난 김진혁은 당황했다. 회사를 잘리는 게 아닐까 걱정하던 중, 하필 대표와의 면담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는 김진혁에게 차수현은 “함께 휴게소에 가서 라면 먹자”는 제안을 했다. 차수현은 혹시라도 사진이 찍힐까 얼굴을 꽁꽁 숨겼고, 두 사람은 함께 라면을 먹으며 또 한번의 추억을 쌓았다. 김진혁은 이제야 차수현에게 제 전화번호를 줬다. “여자친구가 싫어할 것”이라는 차수현의 말에 김진혁은 현재 여자친구가 없음을 강조하기도.
‘얼음공주’라던 차수현은 김진혁과 만날 때 마다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습은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열애설’이 불거졌다. 중요한 미팅 자리에서 이 소식을 들은 차수현은 당황했고, 뒤늦게 기사를 본 김진혁도 깜짝 놀랐다. 제대로 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위기를 맞이한 두 사람. 열애설은 이들의 하트시그널에 어떤 영향을 줄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남자친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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