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13년 전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조이현에게 신하균은 은인이 아닌 악인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나쁜 형사’에선 13년 전 과거가 그려졌다.
13년 전 형민(김건우)은 잔학하게도 여울(조이현)을 공범으로 만들었다. 당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여울이 아닌 태석(신하균)의 여동생 태희였다.
태석과 여울이 접촉하면 자연히 형사들의 시선은 형민에게로 쏠렸고, 이에 형민은 여울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그를 협박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형민은 여울의 반응에서 새 목격자가 있음을 깨닫곤 “너 혼자 있었던 게 아니구나”라며 비릿하게 웃었다.
이 와중에 태희가 목격자라며 경찰서에 나타나면 태석은 여울을 앞세워 여동생의 존재를 감췄다.
문제는 이때부터 춘만과 형민이 유착관계로 맺어져 있었다는 것. 형민은 여울의 앞에 서선 “목격자가 누군가 했더니 너였구나, 배여울”이라며 웃었다.
여기에 춘만의 추궁까지 더해지면 여울은 “나 정말 아무것도 못 봤어요. 제발 믿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놀란 태석은 여울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나 이번에도 춘만은 “본인이 목격자가 아니라는데 무슨 수로? 수사에도 원칙이 있어”라고 일축했다. 이에 태석은 춘만의 멱살을 잡고 “원칙? 그런 게 뭔데. 그러다 사람 다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며 분노하나 여울을 보호하진 못했다.
결국 태석의 유일한 해결책은 동생 태희를 서울로 보내는 것. 태석은 “가족이라곤 너 하나인데. 너 어떻게 되면 난”이라며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여울은 그런 둘의 대화에서 진실을 깨닫곤 “나한텐 무슨 일 생겨도 돼요?”라고 쓰게 물었다. 여울은 “내가 어떻게 되면 다 아저씨 때문이에요”라며 울분도 토해냈다.
얄궂게도 그날 형민은 여울을 덮쳤고, 이 과정에서 여울 모가 살해됐다. 태석이 현장을 찾았을 때 여울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행방을 감춘 뒤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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