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12일 tvN ‘아이앰 김치’가 첫 방송된다. 평범한 외국인 가정의 밥상에 김치가 올라가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날 방송에는 스페인과 조지아의 다른 입맛, 다른 식문화를 가진 가족들이 펼치는 김치와의 이색적인 동거가 그려진다. 양식 일색인 외국인들의 밥상에서 벌어질 김치의 무한 변신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 김치가 낯선 이들이 전하는 리얼 반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김치가 이방인들의 식탁에 등장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올 추석 연휴 시청자들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한국에서 김치가 밥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이방인들의 식탁에 올라간 김치는 어색함 마저 내뿜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매운맛’ ‘신맛’ ‘묘한맛’으로 버무려진 ‘아이앰 김치’의 김치들은 외국인들의 표정과 언어로 생생한 시식평을 전달한다.
# 31가지 음식으로 재탄생하는 김치의 매력
지난주 제작진이 공개한 ‘아이앰 김치’ 예고편에서 등장만으로 반가움을 남긴 김수미가 직접 스페인과 조지아로 김치를 담궈 보냈다. 익숙한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생소할 백김치가 그 주인공. 더욱 다양한 경험과 직, 간접적인 문화 체험을 위해 김수미가 손수 담근 김치들은 형태와 맛의 다양한 변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특히 ‘아이앰 김치’ 1,2회를 아울러 무려 31가지의 김치 요리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한국인들조차 쉽게 생각해 내기 어려운 김치 요리들이 이방인들의 손에서 탄생하고 식탁을 채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다름’에서 오는 즐거움
‘문화의 다름은 가장 어색함 없이 받아들이는 방법은 그 나라의 음식에 있다’는 말이 있다. ‘아이앰 김치’는 이를 고스란히 녹인 예능. 한국의 음식이 서양, 그것도 산골 마을의 밥상에 올라갔을 때,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지 보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아이앰 김치’를 연출하는 신상호 PD는 “배추김치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많이 봐왔지만 깍두기, 오이소박이, 백김치 등 다른 김치에 대한 반응은 매우 신기하고 흥미롭다. 김치를 통해 다른 나라의 식문화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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