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배우 문소리가 화보를 통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했다.
30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문소리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보그 매거진 10월호의 객원 에디터로 활약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화보에서 문소리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한국 영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재구성했다. 그는 직접 영화를 선정하고, 캐릭터들의 주 특징들을 세심히 정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보 기획에 참여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문소리는 영화 ‘미몽(1936)’, ‘미망인(1955)’, ‘지옥화(1958)’, ‘아름다운 악녀(1958)’, ‘하녀(1960)’, ‘여판사(1962)’, ‘월하의 공동묘지(1967)’, ‘마법선(1969)’ 등 한국 영화 속 사회에 도전하고 자기 욕망을 주체적으로 표현했던 여성 캐릭터들로 분했다.
화보 속 문소리는 몽환적인 눈빛으로 ‘하녀’ 속 이은심 역을 재현하는가 하면, 레오파드 패턴의 원 숄더 드레스를 입고 ‘미몽’ 속 주체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좇는 캐릭터 애순을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1960년대 당시 남자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무공 실력을 뽐낸 ‘마법선’ 속 선화공주를 블랙 레더 점프수트 착장으로 재해석했다.
문소리는 “다양성은 한국 영화에서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며 “고전 영화들을 보면, 여배우들이 정말 아름답다. 얼굴의 힘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주는 기개가 대단했다”며 고전 영화 속 주인공을 평했다.
이어 그는 “‘센가, 약한 가’를 생각하는 패러다임을 벗어나, 한층 다채롭게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주체적이고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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