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토록 전무후무한 그룹이 또 있을까. “덜 미친 자는 있어도, 안 미친 자는 없다”는 슈퍼주니어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 그들이 무려 10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끝내고, 드디어 9명이 나란히 섰다.
지난 12~13일 국내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14일 정규 9집 앨범을 발표한 슈퍼주니어의 그동안의 성장사를 정리해봤다.
# 클래스가 다른 기록
슈퍼주니어는 2005년 데뷔, 현재 15년차 장수 그룹이 됐다. 시작부터 대단했다. 정규 1집에 이어 싱글 ‘U’까지 히트시켰고 2006년 당시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며 가요계 정상에 올라섰다.
정규 3집 앨범 타이틀 곡이자 슈퍼주니어의 메가 히트곡인 ‘쏘리 쏘리’의 아성도 빼놓을 수 없다. ‘쏘리 쏘리’는 발표와 동시에 국내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음반 판매량은 25만장을 돌파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태국 채널 V의 ‘Asian TOP 50 Year End 2009’ 차트 1위, 대만 Hit Fm ‘2009 100곡 싱글 차트’ 1위,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필리핀 앨범판매량 골드를 기록하는 등 슈퍼주니어의 전성기를 대변했다.
이후 정규4집 ‘미인아’, 정규 5집 ‘미스터 심플’,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까지 연이어 히트에 성공했다. 무려 2년간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 아시아 평정
“ 한류를 개척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수식어다. 오랜 연습생 시절을 함께한 멤버들끼리의 케미스트리, 인기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 덕에 쌓은 인기 덕분에 가능했다.
앞서 기록으로 언급했듯, 특히 동남아시아에서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K-POP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코어 팬덤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년 전에는 미국 한 시상식인 ‘2015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최고 해외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슈퍼주니어의 팬덤인 ‘엘프’ 역시 ‘최고 팬덤상’을 함께 수상하며 의미를 더한 것.
# 콘서트 관객 수
슈퍼주니어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콘서트 브랜드화를 이룩하기도 했다. ‘수퍼 쇼’가 그것. 2008년 첫 해외 투어 당시부터 86,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2009년부터는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2009년 16만 5천여 명에서 2010년에는 28만 명으로 늘었다.
2011년 첫 프랑스 단독 콘서트 당시에는, 해당 투어 합산해 43만 7천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2013년에는 첫 남미 투어를 포함해 50만이 넘는 팬들을 소환했다. 이후에도 ‘수퍼 쇼’는 최소 10만이 넘는 단위의 관객과 함께 했다.
횟수로 계산해도 엄청나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대략 140회 가량의 무대를 소화한 것. 누적 관객수는 200만 명이다.
지난 13일 진행한 8번째 ‘슈퍼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은혁은 “드디어 모든 멤버가 군복무를 마치고 함께하게 됐다”며 “오래 기다려 주신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만들었으니까 즐겁고 행복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도 감개무량한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새 앨범 ‘타임슬립’으로 돌아왔다. 타이틀 곡 ‘수퍼 클립’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TV리포트 DB, Label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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