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17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이 김희애 박해준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희애(지선우 역)와 박해준(이태오 역)의 위태로운 순간이 캐릭터 포스터에 담겼다. 김희애는 우아하면서도 날 선 아우라로 분위기를 장악한다. 깊은 생각에 잠긴 시선은 곧 일어날 파국을 예고하는 듯 의미심장하다. 흔들리는 눈빛을 숨기지 못한 박해준의 불안은 설명할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극중 김희애 박해준은 빈틈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속내를 숨긴 부부를 연기한다. 같은 곳을 바라봤지만 어느덧 다른 방향을 보게 된 부부. 둘 사이를 얽고 있는 인연의 붉은 실은 마치 피처럼 의미심장하고, 치열하게 서로를 옥죄면서도 절대 끊어지지 않을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하다.
섬세한 연기로 감정의 본질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김희애와 치명적이고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사할 박해준의 시너지가 기대감을 자극한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밀도 높은 흡인력을 자아낼 전망이다. 여기에 모완일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집요한 심리묘사로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김희애는 “모완일 감독은 꼼꼼하고 디테일한 연출로 감각적인 작품을 만든다. 현장에서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셔서 함께 동력을 얻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며 호흡하는 과정에서 완성도 있는 장면들이 탄생하고 있다.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모완일 감독은 매 장면에서 무엇을 획득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시는 연출이다. 목표지점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절대 넘어가지 않는 집요함과 열정이 있다. 이것은 분명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감독님의 힘이다. 그러면서도 배우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 주신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모완일 감독이 있어 현장이 즐겁다”는 말로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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