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동욱이 윤박과 서현진의 관계를 경계했다. 윤박이 소시오패스이기 때문이다.
5일 첫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에선 다정(서현진 분)과 영도(김동욱 분) 그리고 채준(윤박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다정과 영도는 철도와 은하를 통해 통성명을 한 바. 이 자리에서 영도는 단번에 다정의 직업을 맞히곤 “그냥 못 본 걸로 할게요. 누구다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어요. 사실이라도 듣기 싫은 이야기. 그래서 팩트폭력이란 말이 있잖아요”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이에 다정은 “내가 뭘 숨기고 싶은데요? 궁금하니까 말해 봐요. 나 그런 거 완전 사기라고 생각하거든”이라며 발끈했고, 영도는 “발 없는 새, 검은 고양이, 붉은 여우 꼬리. 정착하는 걸 두려워하고 영혼을 넣는 관계에 두려움이 있죠. 왜? 여러 번 피를 봤으니까. 추리소설도 끝부터 읽고 드라마도 결말부터 확인하고 해피엔딩이 아니면 시작도 안하고”라고 술술 늘어놨다.
이어 “늘 결심만 하죠. 이번엔 진짜, 새롭게. 하지만 현실은 계속 나쁜 남자만 만나요. 사실은 본인이 그런 남자들만 끌어들이고 있죠. 자기가 겪었던 불행을 똑같이 재현하고 그걸 극복하고. 알코올 중독인 사람 때문에 불안했다면 이번에도 주정뱅이를 만나서 술을 끓게 하고 싶은 거예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다정의 연애스타일을 간파해냈다.
영도는 한술 더 떠 “그렇다면 반복 강박을 갖게 될 만큼 벗어나고 싶은 기억은 뭘까? 검은 고양이, 아주 높은 순도로 피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는 건데 아마도 어린 시절 가족 중에”라며 선을 넘었고, 참다 못 한 다정은 그의 멱살을 잡았다. 그제야 영도는 “미안해요.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다정은 함께 식사를 하자는 채준에게 “쓰레기란 말 들은 적 있어요? 술, 마약, 거짓말, 바람, 폭행, 그런 문제 있냐고요”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채준은 그런 다정을 바로 이끌곤 “호텔에서 처음 봤을 때 ‘저 사람이다’ 보였어요. 가끔 꿈에 어릴 때 기억이 나오거든요. 함박눈에 왔었고 난 귤을 까먹으면서 TV를 봤고. 진짜 별 거 없었는데 그날이 나한테 제일 행복했어요. 다정 씨 처음 봤을 때 그 장면이 스쳐갔는데 거기 그 방 내 옆에 다정 씨가 있더라고요. 천천히 오세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에 다정도 동요했으나 채준의 정체는 소시오패스. 이날 살벌한 얼굴을 하고 영도가 운영 중인 병원을 찾은 채준은 그의 발을 꼭 밟곤 “왜 내 발 밑에 네 발 넣었어?”라고 물었다. 나아가 “저 환자로 왔어요. 그래야 내가 뭔 소리를 해도 어디 가서 말 못하잖아”라고 이죽거렸다.
결국 영도는 다정을 찾아 “그 남자 만나지 마요”라 조언했다. 이에 다정이 “원래 안 만나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줄이자 영도는 “그럼 다행이고”라고 일축했다.
현재 영도는 구구빌딩 살인사건을 추적 중. 채준을 범인으로 확신한 영도는 그에게도 “그 여자 만나지 마”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채준은 다정을 발견하곤 “그 여자다”라며 차갑게 웃는 것으로 ‘너는 나의 봄’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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