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진엽이 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김진엽은 여전히 함은정을 마음에 품은 채였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먼발치서 소리(함은정 분)를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는 하루(김진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로부터 출생의 비밀이 담긴 메일을 받은 하루는 직접 기태를 만나 메일을 보낸 이유를 물었다. 이에 기태는 “잃어버린 내 아들을 찾고 싶어서. 못 믿겠음 네가 직접 검사해봐”라고 주문했고, 하루는 “고작 돈 몇 푼 뜯어내겠다고 절 여기까지 부른 거예요? 싫습니다. 설령 당신이 제 아버지라 해도 친자 확인할 마음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네 어머니랑 재혼해 살면서도 널 호적에 올리지 않았잖아”라는 기태의 말엔 “그건 제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거부했다고요”라 일축하고는 “오늘 제가 여기 나온 건 제 아버지가 누군지 궁금해서가 아니에요. 앞으로 아버지니 뭐니 그딴 말로 두 번 다시 저 괴롭힐 생각하지 마시라고요. 전 부모 같은 거 없습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옥희(심혜진 분)는 미자(오영실 분)로부터 소리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네 딸 지금 망하기 일보직전이야. 제발 소리 좀 설득해봐. 고집 꺾고 아버지 회사 들어가라고 해”라는 미자의 종용에 옥희는 “소리가 내 말 듣겠니?”라고 쓰게 말했다.
그럼에도 미자는 “그럼 네가 좀 도와주던가. 광남 오빠랑 이혼하면서 재산 좀 챙겼다며. 옥희 너라도 도와줘”라고 설득했고, 옥희는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소리, 내 도움 안 받을 거야”라고 일축했다.
다소 추레한 차림새의 옥희에 미자는 “아주 그냥 빈티가 흐른다. 옛날 부잣집 사모님 맞나 싶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옥희의 소식을 들은 동만(유태웅 분) 역시 “그냥 참고 살지. 희옥이만 좋은 일 시켰잖아”라며 혀를 찼다.
그런가하면 광남(윤정수 분)은 생전 오 회장이 유언장을 새로 썼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유언장은 현재 옥희가 보관 중이다.
희옥(황신혜 분)은 소리 딸 원별을 챙기는 광남에 불만을 품었다. 이어 희옥은 “미자가 옥희 만났대. 잘 살고 있겠지?”라 넌지시 물었고, 옥희를 그리워하는 광남은 “뭐 잘살고 있겠지”라고 애써 답했다.
극 말미에는 먼발치서 소리를 바라보는 하루와 그런 하루를 쫓아 한국행을 택한 윤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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