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우블리’ 우효광의 멜로의 끝은 언제나 시트콤이다. 아내가 울자 농담으로 달래고, 또 아내가 화를 내도 슬쩍 농담을 던지는 그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1일 만에 재회한 사랑꾼 부부 우효광 추자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2100km나 떨어진 거리를 15시간에 걸쳐 힘겹게 도착한 추자현. 앞서 우효광은 우천으로 비행기가 결항되자 “지금 출발하면 모레 도착한다”는 말로 추자현을 웃게 만들었다. 속상해하기보다 그렇게 힘들게 만난 남편인데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녀의 눈시울이 또 붉어졌다.
그런데 애틋함도 잠시, 우효광이 궁지에 몰렸다. 수북이 쌓인 택배 박스에 추자현의 흰자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우효광은 종이 적은 ‘사랑해’라는 글씨를 보여주면서 이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추자현은 봐주지 않았다. 우효광은 작전을 바꿔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아내에겐 통하지 않았다.
기승전’농담’으로 끝나는 우효광을 보면서 추자현은 “진지함이 5분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우효광의 빙구 웃음과 애교에 무너지고 만 추자현. 여기에 추자현을 위한 편지가 더해지면서 추자현은 또 한 번 우효광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한 번 중독되면 헤어 나오기 힘든 우효광의 매력. 이처럼 농약 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