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그토록 찾아 헤맸던 딸과의 만남. 그러나 배종옥을 덮친 건 후회뿐이었다.
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주호(한갑수)로부터 자신의 친딸이 여리(오지은)라는 확답을 듣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지원(배종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원은 여리가 자신의 친딸이란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주호를 찾아가 “제발 일어나서 내 딸이 누군지 말해줘! 내가 버린 핏덩이가 손여리가 맞는지 말해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주호는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고, 지원은 미희(김서라)와 해주의 눈을 피해 주호를 자신의 집에 숨겼다. 이에 해주와 무열(서지석)이 혼비백산한 것도 당연지사.
지원은 뒤늦게야 주호가 8년 전 자신에게 말하려 한 게 여리에 대한 비밀임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아들 살리겠다고 내가 여리랑 봄이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아니지? 일어나서 아니라고 말해!”라고 울부짖었다.
그런데 이때 해주와 무열이 집으로 찾아왔고 지원은 주호의 존재와 여리와의 모녀관계를 들킬 수 없다는 일념으로 없는 척을 했다.
마침 깨어난 주호는 “네 딸이 누군지 기억이 났어. 네 딸은”이라며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지원은 듣고 싶지 않다며 귀를 막았다. 그녀는 “그럴 리 없잖아. 그 아이가 내 딸일 리 없잖아. 내가 뭔가 오해한 거지?”라 거듭 호소했으나 주호는 “여리 네 딸이야. 세상에 유일한 네 핏줄”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주호는 여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려 했고, 지원은 “내가 여리한테 한 짓이 있는데 무슨 염치로!”라며 만류했다.
이날 방송에선 여리에 의해 납치 감금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지원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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