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에픽하이의 화보가 공개됐다.
에픽하이는 10월 19일 발간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서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터틀넥 톱에 셔츠, 체크무늬 코트와 카디건 등 포근하고 여유로운 옷차림, 금테 안경과 니트 비니 등 빈티지한 액세서리로 따뜻한 느낌의 스타일을 소화했다. 이번 화보는 곳곳에 타블로와 투컷의 손글씨와 일러스트가 더해져 작가의 노트를 엿보는 느낌을 준다. 촬영 당일 현장에서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에는 새 앨범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는 힌트도 덧붙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에픽하이 타블로는 오는 10월 23일 발매하는 정규 9집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내가 보기엔 지금 세상엔 몇 종류의 음악이 존재하는 것 같다. 첫째는 클럽에 가는 길에 듣는 음악. 둘째는 클럽 안에서 듣는 음악. 마지막으로 클럽에서 나와 쓸쓸히 택시를 타고 집에 가면서 듣는 음악. 앞서 말한 두 가지 음악은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다. 근데 클럽에서 나와 쓸쓸한 새벽에 ‘캄다운’하면서 듣는 음악은 비교적 많지 않은 것 같더라. 9집이 그런 음악이다.”
타블로는 또 “덧붙이자면 이번 앨범은 30대도 공감하지만 오히려 10대, 20대에게 더 와닿을 음악이다. 일단 딸 하루가 듣고 좋다고 인정해줬다. 하루가 굉장히 엄격하다. ‘헤픈 엔딩, ‘본 헤이터, ‘스포일러’ 까지. 지난 앨범에서도 하루가 좋다고 한 노래가 전부 잘됐다”며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세 사람이 모두 유부남이 되고 나서 나온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에 대해 미쓰라는 “우린 주말에도 꼭 집에 들어가고, 평소에도 새벽 한 두시면 대부분 집에 간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나랑 투컷은 아침에 아이 등교도 챙겨야 한다. 어찌 됐든 그 시간엔 깨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루틴을 안 지키면 우리만 힘들다. 심지어 나는 이번 앨범 발매 날 아침에 하루 선생님과 면담을 해야 한다. 투컷은 콘서트날 아이 운동회가 있다”며 웃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하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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