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막영애’를 보는 시청자들의 숙원사업, 바로 김현숙의 결혼 아닐까. 김현숙이 마침내 1월의 신부가 됐다.
23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선 영애(김현숙)와 승준(이승준)의 웃음만발 결혼식이 그려졌다.
승준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게 된 영애가 자신을 놓았다. 꾸밈없는 그 모습에 수민(이수민)이 혀를 찼을 정도.
이 와중에 미란(라미란)이 결혼 후 남편의 변심을 논하면 수민은 거듭 “왜 남자들은 결혼하면 진상이 되는 거예요? 진상 바이러스라도 퍼지나?”라고 토해냈다. 이에 미란은 “다 잡은 물고기라 이거지. 영애씨도 살아보면 느낄 거야”라고 말했다.
미란 부부와 달리 영채(정다혜) 혁규(고세원)는 지나치게 금슬이 좋아 정관수술을 권유받았을 정도. 영채는 부부 사이에 긴장감이 없으면 끝이라며 “난 아직도 민낯 안 보여줘”라고 영애에 조언했다.
이에 자신의 소홀함을 깨달은 영애는 한층 멀끔해진 모습으로 출근했다. 수민과 윤 부장이 “완전 박보영 스타일이네. 귀엽다” “영애씨가 예쁠 수 있는 최대치네”라고 평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전 남자친구 기웅과의 재회도 성사됐다. 기웅이 대기업 퇴사 후 게임회사 대표가 되어 강남 아파트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영애는 착잡함을 표했다.
여기에 미란의 “기웅아, 걱정되지? 하긴 네가 일할 때만 해도 이승준 사장 철딱서니가 없었지”라는 발언까지 더해지면 영애는 앞장서 승준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 노력이 무색하게, 승준은 영애를 운반책으로 부려먹었고 이에 기웅도 “임신한 누나보고 이걸 가지고 오래요?”라며 황당해했다. 영애는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굳이 오라네”라고 애써 승준을 감쌌다.
이어 승준이 불러낸 곳이 추억의 장소임을 알고 프러포즈를 기대했으나 이 역시 오산.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영애가 깨달은 건 변한 건 자신이었으며 굳이 청혼을 남자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영애의 청혼과 승준과의 결혼이 바로 ‘막영애’ 16시즌의 엔딩. 11년 만에야 완성된 시청자들의 숙원사업. 유형관 임서연 등 기존 멤버들이 총출동하며 자리를 빛낸 가운데 이제 시청자들의 관심은 17번째 시즌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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