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린 배우 김남주. 6년 만에 복귀한 작품 ‘미스티’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김남주는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분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벗고 카리스마와 세련미로 무장한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었다.
운동을 싫어하는 김남주는 예민하고 성공의 욕망을 지닌 고혜란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반년이나 다이어트를 했다. 또한 보다 현실감 있는 앵커 역할을 보여주고자 발성 연습과 스타일링에도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그야말로 40대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부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김남주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고, 그녀 스스로 ‘시청률의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수상자로 호명된 김남주는 울먹이면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미스티’에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덕분에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큰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배우로서 너무 가진 게 없는 저에게 고혜란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김남주는 제작진, 스태프,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상소감 말미에는 김남주가 아닌 고혜란이 다시 등장했다.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고혜란을 잊지 않은 그녀. 김남주는 고혜란의 말투로 “저 김남주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한 번 ‘미스티’에서 보여준 활약을 되새기게 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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