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한끼줍쇼’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정상훈과 손담비가 밥 동무로 출연, 자양동에서 한 끼 도전했다.
손담비는 자신의 히트곡 ‘미쳤어’에 맞춰 의자춤을 선보였다. 폭염 속에도 꿋꿋하게 보여준 섹시댄스. 그러나 이경규, 강호동의 등장에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다음 밥 동무를 찾아 나선 세 사람. 이들이 도착한 곳은 양꼬치 거리였고, 그곳에서 만난 정상훈과 네 사람은 팀을 나눠 저녁밥 한 끼를 함께 할 식구를 찾아 나섰다.
이들이 도전할 동네는 자양동. 손담비는 “자양동에 오래 살았다. 이쪽에서 집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담비는 “집주인이 전셋돈 들고 날았다,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뉴스에도 났던 큰 사건”이라며 “꽤 큰돈이었다. 멘탈을 지키는 게 쉽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집”이라고 전했다.
아픔을 딛고 이집 저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폭염 속 식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손담비는 자신의 짝꿍인 이경규의 푸시에 “내가 미쳤어”라며 자신의 인기곡 ‘미쳤어’를 부르는 등 열심히 식구 찾기에 임했다. 그리고 어렵게 만난 세 모녀의 집에서 한 끼를 나누게 됐다.
이날 방송 시작부터 ‘자양동’에 얽힌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던 손담비. 그는 엄마와 두 딸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둘째 딸에게는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했고, 언니처럼 걱정도 표현했다. 엄마와는 마치 진짜 엄마와 딸처럼 푸근하게 다가갔다. 함께 음식을 준비했고 편안하게 대화했다.
마치 친구 같은 모녀의 모습을 보며 손담비는 “나는 외동딸이라 자매가 부럽다. 엄마가 무척 엄하셔서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오는 것도 싫어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솔직한 입담, 유쾌하고 꾸밈없는 손담비의 모습은 ‘한끼줍쇼’의 따뜻한 매력 그 이상으로 시청자에 다가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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