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나플라와 마미손을 낳은 ‘쇼미더머니 777’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변 없는 우승, 나플라가 왕좌에 올랐고, 마미손은 계획대로 해냈다.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선 나플라와 루피, 키드밀리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어차피 우승은 나플라’라는 말처럼, 반전은 없었다. 나플라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나플라는 연습벌레였다. ‘쇼미’ 녹화 후 이틀 만에 새 곡을 뽑아낼 정도로 열중했다. 나플라는 “경쟁이니까 쉬는 사람은 진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어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파이널까진 와야 했다. ‘어차피 네가 우승해’ 이런 말을 들으니까 확실히 부담이 된다. 그래서 더 연습하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부담감은 나플라에게 원동력이 됐다. 나플라는 1라운드 무대에서 지코와 ‘버클’ 무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문자투표에서 나플라는 1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서와 함께한 2라운드 무대, 나플라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기리보이, 스윙스와 ‘필업맨’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나플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스윙스, 기리보이와 함께 강렬한 공연을 선사했다.
1라운드 문자투표 결과를 베팅금액으로 환산한 금액에서 나플라는 4,094만원으로 3,256만 원의 키드밀리, 2,538만 원의 루피와 큰 격차로 두 사람을 제쳤다. 키드밀리가 탈락하고 루피가 막판에 6,969만 원까지 추격했지만 나플라는 7,075만 원을 획득하며 1위를 지켰다.
우승자 나플라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친구에게 공을 돌린다.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특히 기리보이와 곡을 몇 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수고 많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라왔다. 나중에 빛날 때 꼭 부르겠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미손의 계획대로 특별무대도 펼쳐졌다.
‘쇼미더머니777’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마미손은 프로그램 초반 핫핑크 복면을 쓰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예선을 통과하고 프로듀서들 앞에서 무대를 펼치다 가사 실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탈락 후 마미손의 행보는 과감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소년점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라는 가사는 마미손의 상징이 됐다. 그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은 증폭됐지만 마미손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힐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런 마미손이 이날 배기성과 함께 ‘소년점프’ 무대를 꾸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 무대엔 ‘소년점프’ 가사에 등장하는 주인공 ‘도넛맨’이 함께하며 흥을 더했다. 마미손의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환호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엠넷 ‘쇼미더머니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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