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최민환과 장인어른이 마음의 벽을 무너트리고 가족의 정을 나눴다.
16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최민환과 율희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민환과 장인어른 사이엔 높은 벽이 존재했다. 최민환의 장인어른은 최민환과의 첫 만남에서 딸의 혼전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게 첫 인사를 하러 온 게 아니라 결혼을 하겠다고 통보하러 왔던 것”이라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그로부터 1년의 시간이 지나고 최민환은 장인어른에게 다가가려고 하나 그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 공통의 관심사인 ‘피규어’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워보지만 이도 잠시. 최민환의 장인어른은 “아직 불편한 것도 있고 내 안에 뭔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민환과 장인어른은 1년 전 상견례 이후 첫 술자리를 함께했다. 최민환은 “고대하던 자리다. 장인어른과 술 한 잔 하고 싶었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최민환의 장인어른도 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사위의 성의를 봐 술잔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사위가 자주 안 왔다. 원래 처음 만났을 때 혼냈어야 했는데 내가 그땐 너무 놀랐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더했다. 최민환도 혼이 나지 못해 더욱 죄책감이 들었다고.
최민환의 장인어른은 “뭔가 벽을 깨야 하는데 우리가 그러지 못했다. ‘최 서방’ 호칭이 아직 어렵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표했다. “풀고는 싶은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것이 그의 속내였다.
최민환은 그런 장인어른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는 최민환의 장인어른도 마찬가지. 그는 사위의 손을 마주잡으며 벽을 허물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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