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 후 처음으로 포착됐다.
12일 유튜브 연예뉴스 채널 ‘쨈이슈다’에서는 빚투 논란 이후 잠적했던 마이크로닷의 근황을 공개했다.
‘쨈이슈다’ 측은 강남 일대에서 마이크로닷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속출하자 그를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나갔다. 이날은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날이었다.
지난 8일 ‘쨈이슈다’가 포착한 마이크로닷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흠칫 놀라며 “찍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근황을 묻는 질문에 “변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합의된 상황인지를 묻자 “일단 저는 말씀 못 드린다”고 답했다.
마이크로닷은 바삐 걸음을 옮겼다. 그는 ‘이렇게 가면 오히려 이상해보일 수도 있다. 잠시 대화를 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거듭 반복했다.
이날 ‘쨈이슈다’ 기자들은 마이크로닷의 고급 외제차를 보고 “‘차를 팔아서 빚을 갚으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며 “부모가 체포 된다는데 한가로이 음료를 마신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청주지업 제천지원 이보경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마이크로닷의 부친인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신 씨의 부인이자 마이크로닷의 어머니인 김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는 기각됐다.
신씨 부부는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면서 이웃에게 수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규모는 6억 원에 달했으며,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20~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피해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유튜브 ‘쨈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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