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심신이 35년 만에 만난 오직 하나뿐인 그대. 옛 음악동료 윤희현 씨다.
1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심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심신은 음악적 동지 윤희현 씨 찾기에 나섰다. 윤희현 씨는 고2의 심신이 몸담았던 밴드의 멤버다. 당시 윤희현 씨는 심신의 길을 터주고자 그에게 밴드를 나갈 것을 권했다.
심신은 “지금 생각해보면 형들과 연주여행을 다니고 세상구경을 다녔던 그 시절엔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을 했다.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면 날 위해서 얘기해준 건데 내가 너무 서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형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윤희현 씨에게 버림 받았다는 생각에 35년간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밴드를 나와 솔로가수로 데뷔한 심신은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히트시키며 원조 미남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 음악 방송에서 가왕 조용필을 꺾는 이변도 일으켰다.
이날 심신은 밴드의 추억이 담긴 대천 바다에서 윤희현 씨와 만났다. 35년 만에 재회. 윤희현 씨는 “보고 싶었다. 너는 더 멋있어졌다”라고 말하며 심신을 품에 안았다.
심신은 “우리가 헤어질 때 정말 정신없이 헤어지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난 소외감을 느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생각해보니 내가 형들의 입장을 보지 않고 내 생각만 했더라. 내가 철이 없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윤희현 씨는 “그땐 다 철이 없었다”라며 심신을 다독였다.
윤희현 씨에 따르면 당시 심신은 고2의 어린 나이로 윤희현 씨는 심신의 아버지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이날 심신과 윤희현 씨는 다시금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정을 나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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