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세계적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사망한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트 검시소는 20일(현지시간),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했다며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곧이어 워더브라더스 레코드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에 “체스터 베닝턴은 뛰어난 재능과 카리스마, 커다란 마음과 친절한 마음씨를 지닌 아티스트였다. 우리는 그의 가족들과 밴드 멤버들, 그의 친구들과 함께 체스터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워너브라더스 레코드의 모든 이들은 비탄에 빠져 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과 함께 한다. 우리는 체스터를 사랑하고 그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통탄스러워했다.
이 같은 비보에 해외 스타들의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유명 MC 지미 킴멜은 “그는 내 쇼에서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너무도 그리울 것”이라고 슬퍼했다.
이매진 드래곤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가슴이 무너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원리퍼블릭은 “마음이 아프다. 자살은 우리 사이에 있는 악마같다”고 애통해했다.
팀발란드 역시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 곁에 있겠다”고 슬퍼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체스터 베닝턴과 찍은 사진을 올린 후 “믿을 수가 없다. 비극이다. 가장 멋진 것 중 하나를 잃었다. 할 말을 잃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DJ 스티브 아오키 또한 “내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이게 진짜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울고 있다”고 슬픔을 토해냈다.
국내 가수로는 이홍기가 “거짓말. 아 진짜 거짓말. 친구가 깨워서 이 소식을 들었는데 아. 할말이 없다. 어릴 때 내 꿈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원동력이 되준 보컬. 그곳에서 더 멋진 음악해주세요. 많이 보고 싶을 거 같아요. R.I.P”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린킨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싱글 ‘크롤링’(Crawling)으로는 2002년 그래미 최우수 하드록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래퍼 제이지와 같이 만든 ‘넘’(Numb)으로 그래미 최우수 랩·송 콜라보레이션 상을 받는 등 그래미상을 두 차례 휩쓸었다.
린킨파크는 올해에도 정규6집 앨범 ‘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를 발매했고, 최근까지도 북미 투어 중이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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