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여정이 양현민에게 28억을 빼앗기고 감금됐다. 가까스로 탈출한 조여정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오나라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에선 서연(조여정 분)과 희주(오나라 분)의 조우가 그려졌다.
그간 인표(정웅인 분)는 금자(길해연 분)의 집에 드나들며 서연이 감춘 28억을 찾아내려고 한 바. 수확 없이 집 근처에 잠복하던 인표는 캐리어를 들고 집을 나서는 서연을 발견하고 그를 미행했다.
그러나 그곳엔 도학(양현민 분)이 함께였다. 태우(김강우 분)를 인질로 잡아 99억을 돌려받고자 한 것. 그럼에도 서연은 위축되는 것 없이 돈을 빌미로 기세를 잡았고 결국 도학은 서연의 눈앞에서 태우를 풀어줬다.
이에 태우는 서연을 도우려고 했지만 서연은 “태우 씨는 이제 빠져요. 내가 벌인 일 내 손으로 마무리 할 거예요. 태우 씨 할 만큼 했어요. 이제부턴 제가 할게요”라며 밀어냈다.
태우의 만류에도 그는 “태우 씨가 뭔데요? 난 백승재 믿어요. 나한텐 태우 씨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니”라 선을 그었다.
결국 도학과 동행한 서연은 “내 몫 받고 싶어요. 내가 아니었으면 현장에서 경찰들이 이 돈을 가져갔겠죠. 그럼 지금쯤 그쪽은 조사를 받고 있겠고요. 내 덕에 무사히 넘어갔으니 사례비를 받고 싶어요”라 당당히 말했다.
인표는 도학의 사무실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다 희주를 만나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서연이 거액을 훔치다 감금됐다며 넌지시 신탁자금을 요구한 것.
이에 희주는 “제 앞에선 적당히 하시죠, 좋은 남편 코스프레. 서연이가 왜 집을 나갔는지 그동안 결혼생활은 어떻게 버텼는지 제가 모를 거 같아요? 이제 와서 인표 씨가 애쓴다고 해도 서연이 순순히 돌아오지 않아요. 몸도 마음도”라 일갈했다.
태우는 승재(정성일 분)를 만나 동생 태현(현우 분)의 일을 추궁했다. 그러나 승재는 “서연이가 위험합니다. 김도학이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까? 돈을 회수해도 순순히 풀어주지 않을 겁니다”라며 서연의 걱정부터 늘어놨다.
나아가 “그쪽 동생 일은 유감이지만 난 내 동생 먼저 구해야겠습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서연과의 관계를 알렸다. 이에 태우는 경악했다.
그 시각 희주는 재훈에게 28억을 내보이며 모든 진실을 밝혔다. 다 알고 있었냐는 재훈에 희주는 “너하고 서연이 놀아난 거? 아니면 너희들이 사이좋게 도둑질한 거? 그래. 다 알고 있었어. 그런데 살인까지 했을 줄은 몰랐어”라 소리쳤다.
희주는 또 “넌 이 돈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 난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남편이 내 친한 친구랑 바람을 피워도 인내할 수 있다고 믿었거든. 날 평범한 여자로 만들고 싶니? 넌 신이 나한테 보내준 선물이야. 내가 너무 완벽해질까봐 핸디캡으로 보내준 선물”이라 일갈했다.
이어 “내 왕국은 완전무결해야 돼. 아무도 감히 흠집 낼 수 없게”라 덧붙이며 남은 얼룩인 서연을 지워버릴 것이라 선언했다.
한편 서연은 현재 파주 별장에 감금 중. 서연은 가까스로 탈출하나 그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희주였다. 이 조우의 결말은 무엇일지, ‘99억의 여자’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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