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tvN이 ‘방법’부터 ‘스타트업’까지 2020년 드라마 라인업을 7일 발표했다.
먼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월화드라마 ‘방법’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극본 집필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등이 출연한다.
이어 ‘사랑의 불시착’의 후속으로 ‘하이바이, 마마!’가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특히, 김태희는 이번 작품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한다.
3월 이후 편성 시간대 개편을 알리는 상반기 기대작들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1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수목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동명 웹툰 원작으로 기억을 읽는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 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날인 12일부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매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성공으로 이끈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에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전미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 채수빈 주연의 ‘반의반’이 ‘방법’의 후속작으로 오는 3월 23일 오후 9시부터 방송된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하이바이, 마마!’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 분)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내용으로 유지태와 이보영, 그리고 박진영과 전소니가 각각 현재와 1990년대 과거 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상반기 방영 예정인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 안하고 아이만 낳으려는 서른 아홉 싱글녀와 사랑도 결혼도 포기한 순간 다가온 세 남자의 발칙한 행복 찾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합류했다.
또 하나의 상반기 기대작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다. 한예리가 한 가정의 둘째 딸이자 출판사 직원 김은희 역을, 추자현이 첫째 딸이자 명문대를 졸업한 전직 변리사 김은주 역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사이코지만 괜찮아’ 역시 상반기에 방영 예정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가 만나 서로를 치유해가는 이야기.
하반기에는 ‘악의 꽃’, ‘청춘기록’, ‘비밀의 숲 2’, 그리고 ‘스타트업’이 대기하고 있다.
‘악의 꽃’은 잔혹한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남자와 그의 과거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아내의 부부 서스펜스 멜로다. 이준기와 문채원이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박보검, 박소담의 출연 소식으로 주목받은 ‘청춘기록’은 ‘닥터스’, ‘사랑의 온도’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비밀의 숲 1’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한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컴백하는 ‘비밀의 숲 2’도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조승우와 배두나가 그대로 출연하며, 시즌 1 집필을 담당했던 이수연 작가도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미래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렸다. 남주혁, 배수지, 김선호 등 출연진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 ‘호텔 델루나’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참여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N,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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