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성동일이 ‘바퀴달린 집’을 통해 ‘개 딸’ 정은지와 재회했다.
13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 집’에선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춘천 캠핑을 함께했다.
정은지와 성동일은 지난 2012년 방영된 ‘응답하라 1997’로 부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따라 ‘응답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PD와 전화통화가 성사된 가운데 성동일은 “왜 연기 경험이 없는 정은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 했나?”라 물었다.
이에 신PD는 “프로듀서가 정은지를 부른다고 하기에 ‘경력이 없는 애가 하겠니? 뭐 하러 오라고 해’라 했는데 이미 출발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딱 시켰더니 너무 잘하더라. 몇 달을 고민했다. 실제 사투리 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는 정은지 밖에 없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을 쓰느니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 있는 친구를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신PD의 설명. 이에 성동일은 “나하고 비슷한 케이스다. 그게 정확한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정은지는 성동일이 인정한 효자다. 성동일은 “네가 잘돼서 어머니도 도와드리지 않았나. 그래서 내가 널 좋아한다. 네가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춘천 캠핑의 메뉴는 바로 닭갈비. “내가 할 게 있나?”란 정은지의 물음에 김희원이 “할 거야 널렸지”라고 짓궂게 반응한 가운데 성동일은 “내 딸 살살 다뤄”라 소리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동일은 정은지와 초면이라는 여진구에게 “정은지에 대한 느낌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여진구는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오늘 처음 보는데 편하다”라고 답했고, 성동일은 “날 보는 것 같지?”라며 흡족해했다.
호수 앞마당에서 펼쳐진 숯불 닭갈비 먹방에 출연자들은 대만족했다. 특히나 김희원은 “닭가슴살이 이렇게나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정은지의 솜씨발휘도 이어졌다. 시원한 우뭇가사리 메밀 콩국수로 세 남자를 웃게 한 것. 이번에도 김희원과 성동일은 환호했다.
‘개 딸’ 정은지를 위한 성동일의 깜짝 선물도 이어졌다. 곱창전골과 구이용 대창이 바로 그것. 이 재료들은 성동일이 곱창집을 운영하는 박신혜의 어머니에게 부탁해 특별히 구한 것으로 이에 정은지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성에 보답하듯 손맛이 가득 담긴 청국장도 끓여냈다. 모둠 곱창구이가 더해진 근사한 한 상에 정은지도 세 남자도 폭풍먹방을 선보였다. 특히나 성동일은 “청국장 전문점이나 열어야겠다”라고 극찬했다.
감성에 젖은 김희원은 “밖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밥도 해먹고. 호사스럽다”란 뜬금 소감으로 성동일과 정은지를 웃게 했다.
이어진 닭갈비 양념 대결. 정은지와 나란히 닭갈비를 굽는 여진구를 보며 성동일은 “확실히 젊음이 좋다. 진구와 또래 친구들이 오면 꼭 연인 같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김희원은 “지금 옆 담화 하는 건가?”라고 능청을 떨었다.
한편 양념 대결의 패자는 바로 여진구. 좌절한 여진구에 성동일과 김희원은 “양념을 너무 많이 넣었다” “왜 이렇게 짜게 만들었나?”라고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퀴달린 집’ 방송화면 캡처
댓글0